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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떠도는 맑시즘 망령…기업가 정신 부정하는 언론 민낯

2016-01-20 09:42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 김연주 자유경제원 연구원

마르크스 교육은 되고 시장경제 교육은 안 되는 나라

추락한 언론의 편향을 보여주다

■ 기사개요

● 매체 : 연합뉴스, 국민일보, 경향신문 이하 생략
● 기사제목 :
<연합뉴스> 서울대 공대 강의에 자유경제원 참여···학생 반발 2016.01.12.
<국민일보> 3월부터 우익 인사 강사 초청수업···서울대 정치적 중립성 위배 논란 2016.01.12. 11면3단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경향신문> 교과서 국정화 '앞장’인사들 서울대 강의 참여···학생반발 2016.01.12.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경향신문> 국정화 주도 자유경제원, 대학강단 진출 시도 2016.01.16. 김형규 기자 fidelio@kyunghyang.com


■ 기사 내용 및 비판

지난 1월 12일 연합뉴스의 “서울대 공대 강의에 자유경제원 참여···학생 반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자유경제원 주최 <대학기업가강좌>에 대해 논란이 거세졌다. 하지만 하나같이 자유경제원을 향한 십자포화일 뿐 언론다운 기사는 찾기 어려웠다.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올라온 10여개의 익명 글, 그리고 그것으로 기사를 쓴 언론을 지금부터 비판한다.

국민일보 홍석호 기자는 지난 1월 12일 국민일보 11면에 <3월부터 우익 인사 강사 초청 수업...서울대 정치적 중립성 위배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는 자유경제원에서 주최하는 교육사업 중 하나인 <대학기업가강좌>에 대한 제대로 된 공식 취재 협조도 없이 진행됐고 시장경제와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우익 인사 강사 초청 수업’이라고 오도하는 동시에 '정치중립성’에 문제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도한 바 있다. 일부 학생의 의견을 덧 붙여 강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피력하지만 강사 개개인이 어떤 이유로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인지, 기업가정신에 대해 교육하는 강의가 어째서 '선거철 일방적 프로파간다’가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 카를 마르크스. 1818년 독일에서 태어나 1883년 영국 런던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그는 공산주의 혁명가, 역사학자, 경제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이다.

경향신문 김형규 기자는 사업 공문 하나 입수한 것을 두고 대단한 기사라도 난 듯 [단독]꼭지 까지 내걸었는데 제목은 국정화를 주도한 자유경제원이 '대학강단 진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 제목의 난해함은 뒤로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친절히 알려 드리자면, 서울대 공대에서 진행하는 <대학기업가강좌>는 대한민국의 성공한 기업가와 기업가정신에 대해 교육하는 학점강좌며 2015년 처음 신설됐다. 그리고 김 기자가 무려 '입수’했다는 공문은 2003년부터 10년도 넘게 전국 대학교에서 개설해온 <대학시장경제강좌> 사업 공문이다. 엄연히 다르니 헷갈리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모두 타 대학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강좌다. 자리가 모자라서 늘 여석을 늘릴 정도로! 

요약하자면 자유경제원은 어느날 갑자기 대학 강단에 진출 시도를 한 것이 아니라 이미 10여년 전 부터 매년 40개교 약 3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헌법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왔다는 점이 팩트다. 강좌 내용이 성공한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하는지,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을 가르치는지 진짜 내용에 얼마나 큰 관심이 있겠냐만은 '자유경제원’의 의견과 사상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강좌 내용을 곡해하고 프레임 선동에 나서는 수준이라면 이성적인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이유가 점점 줄어든다.

자유경제원에 제대로 된 전화 문의나 취재만 했어도 이런 오해와 선동은 없었을 텐데, 대한민국 기자의 태도가 참으로 안타깝다. 추락한 언론의 왜곡된 표현이 맞고, 그들의 기우대로 자유경제원에서 주최하는 교육강좌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면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편향 강좌를 듣고 선거철 정치프로파간다 영향 아래 놓여있었던 3만 여명의 대학생들은 모두 극우가 됐을지도 모르는데 이 언론고발문을 보고 또 [단독] 기사를 써야하시는 건 아닌지.

언론의 기본은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과 공정한 보도다.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두 뿌리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기업가와 '기업가정신’에 대해 교육하는 강좌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강좌라고 한다면, 대한민국 언론은 어째서 국민의 혈세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마르크스주의를 전공으로 하는 석·박사를 배출해 내는 '마르크스 대학원’에 대한 기사는 취재하고 보도하지 않는가. 이것이야 말로 특종 중의 특종이 아닌가!

   
▲ 민간투자로 시장경제와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것. 국민세금으로 마르크스주의를 교육하는 것. 어느 쪽이 더 편향적일까./사진=자유경제원 자유북소리 게시판

민간의 자발적 힘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자해 헌법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대해 교육하는 것조차 정치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의 혈세로 대한민국 헌법가치와 전면 배치되는 마르크스주의를 교육시키는 것 비판하지 않는 것은 언론 스스로 추악한 이중성을 증명하는 일이다. 어째서 이런 특종을 아무도 보도하지 않는지. 편향보도를 일삼은 언론사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업가정신을 말하는 자유경제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마르크스적 유물사관이나 반자본주의적 사상에 동조하기 때문에? 자유경제원의 <대학시장경제강좌>, <대학기업가강좌>를 들어보지도 않고 정치편향으로 몰고가는 기사를 쏟아낸 언론사와 기자들은 시장경제는 안 되고 마르크스주의는 되는 진짜 편향 문제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마르크스 대학원, 진짜 편향은 보도하지 않는 편향 언론

대한민국은 언제부턴가 이상한 나라가 되었다. 국민 혈세로 마르크스주의자를 양성하고 있는 국립대학원이 있다면 믿어지는가? 더 나아가 마르크스 전문가를 양성하며 민노총, 전교조 등과 같은 반(反)대한민국 단체들에 이론적 틀을 제공하는데 우리의 세금을 쓰고 있다면 믿어지는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경상남도 진주에 위치한 '국립’경상대학교 정치경제학과이야기다. 94년 이적혐의로 구속영장까지 받은 정진상·장상환 교수가 1999년부터 치밀한 준비를 거쳐 2009년 신설한 학과로, 학과장 인사말부터 커리큘럼 학생활동 지원부터 연계 단계 이르기까지 철저히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있다. 다음은 경상대 대학원 정치경제학과 홈페이지에 실린 학과장 최상한의 인사말이다. 홈페이지 주소는 심지어 marxism.gnu.ac.kr 이다. 끔찍하다.

“그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담론을 지배해 왔던 미국식 신자유주의 경제학을 비롯한 부르주아 인문사회과학이 현실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나 처방을 제공할 수 있는 과학이 아니라 자본주의 지배질서를 정당화하고 변호하는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이 분명하게 입증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주의 연구와 교육에 특성화한 대학원 석·박사과정 개설은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극복과 종말이라는 21세기 역사의 큰 흐름과 부합되는 것이기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저희 학과는 이러한 시도를 능히 주도하고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우선 저희 학과만큼 세계적으로 톱클래스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이 전임교수로 집결해 있는 대학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나아가 반자본주의 운동에 투신하면서도 마르크스주의에 근거하여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탈자본주의 대안을 모색하는 학생들이 저희 학과처럼 운집해 있는 학과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 학과에서 양성된 마르크스주의 전공 석·박사 연구인력은 현재 인문사회과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에 맞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항헤게모니'를 건설 확장하는 사업에 종사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들은 노동조합 운동을 비롯한 각종 진보적 사회운동 및 반자본주의 운동에 결합하여 이들 운동에 이론적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아래로부터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탈자본주의 운동을 건설하는 핵심 인력으로 일할 것입니다.”

수천 만 명의 죽음과 맞바꾼 사회주의의 몰락을 목도하고도 마르크스의 망령이 버젓이 자유대한민국을 휘젓고 돌아다닌다. 그래도 한번 손가락질 받지 않는다. 헌법가치를 교육하고 한강의 기적을 일궈온 위대한 한국의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해도 정치 편향이 되는 나라에서는 마르크스주의의 열렬한 신봉자가 되지 않으면, 헤게모니를 반자본주의를 외치지 않으면 극우가 된다. 우리는 그런 편향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가장 편향된 반쪽짜리 언론이 절뚝이며 서있다. /김연주 자유경제원 연구원

(이 글은 자유경제원 홈페이지, 자유북소리 '언론고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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