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 강북권에서 13년 만에 최고 물량의 아파트가 올해 공급을 앞둔 가운데, 국내 10대 건설사들은 저마다 주요지역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20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강북권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 1만7646가구(44개 단지) 중 92.9%가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물량이다.
▲ 서울 강북권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해 왔으며, 특히 올해 물량은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자료=닥터아파트 |
최근 몇 년 간 강북권에 공급된 물량의 추세를 살펴보면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2년 6556가구 ▲2013년 9734가구 ▲2014년 1만2944가구 ▲2015년 1만5310가구 등이다.
아울러 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 강남권에 올해 분양될 단지 물량은 11개 단지 총 3993가구로, 전년대비 37% 늘었다.
강남권의 분양 예정 단지는 전부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강북권과 함께 보면 올해 서울 전체의 신규 단지의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단지임을 알 수 있다.
강북권에 공급될 단지 중 국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해 주목 받는 단지들이 있다.
삼성물산은 광진구 구의동 구의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2월 분양한다. 854가구 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며,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광나루로, 자양로, 올림픽대교를 이용하기 용이하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8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가 분양되며 451가구 중 2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깝고 10개 이상의 시내버스 노선이 단지 인근을 통과한다.
관악구 봉천동 봉천12-2구역을 대림산업에서 재개발하는 신규 단지는 5월에 공급될 예정으로, 1531가구의 대단지 중에서 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을 걸어서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관악초·봉림중·영락고·영락유헬스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6월에 분양할 단지는 마포구 신수동 신수1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총 1015가구 중 일반분양분이 561가구다. 경의중앙선선 서강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도 이용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마포구에 들어서는 GS건설의 단지는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대자이(가칭)’로, 7월 공급될 예정이다. 총 1248가구 중 51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걸어서 2분 이내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11월 분양 계획인 현대건설의 ‘북아현 힐스테이트’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1-1구역을 재개발하는 총 992가구 규모 단지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면 350가구가 남는다. 경의중앙선 신촌역이 가깝고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이 도보권에 있다.
▲ 삼성물산의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