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팜, 34억여원 수출 계약... 산림청 마케팅 지원 논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우리나라 청정 임산물인 '은행'이 일본에 첫 수출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생산·수출업체인 '(주)지엔씨팜(경기도 하남 소재)'이 일본 수입업체와 34억 여 원 규모(300톤)의 깐 은행 수출 계약을 맺고, 19일 첫 선적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세계 최초로 은행 껍질을 자동화기계시스템을 통해 대량으로 벗길 수 있는 기기를 발명, 일본 수출에 성공했다.
▲ 산림청, 고부가가치 임산물 '깐 은행' 일본에 첫 수출. 산림청은 생산·수출업체인 '(주)지엔씨팜'이 일본 수입업체와 34억 여 원 규모(300톤)의 깐 은행 수출 계약을 맺고, 19일 첫 선적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산림청 제공 |
산림청 안진수 임업통상팀장은 "이번 은행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신규 품목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림청은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임산물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예부터 그 잎부터 열매·뿌리까지 한방과 민간요법에 널리 약물로 사용됐다. 특히, 열매인 은행은 영양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지만 껍질에서 나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화기계시스템을 통해 깐 은행을 대량 유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은행 수출이 일본 뿐 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