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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고부가가치 임산물 '깐 은행' 일본에 첫 수출

2016-01-22 11:10 | 이상일 기자 | mediapen@mediapen.com

㈜지엔씨팜, 34억여원 수출 계약... 산림청 마케팅 지원 논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우리나라 청정 임산물인 '은행'이 일본에 첫 수출된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생산·수출업체인 '(주)지엔씨팜(경기도 하남 소재)'이 일본 수입업체와 34억 여 원 규모(300톤)의 깐 은행 수출 계약을 맺고, 19일 첫 선적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세계 최초로 은행 껍질을 자동화기계시스템을 통해 대량으로 벗길 수 있는 기기를 발명, 일본 수출에 성공했다.

   
▲ 산림청, 고부가가치 임산물 '깐 은행' 일본에 첫 수출. 산림청은 생산·수출업체인 '(주)지엔씨팜'이 일본 수입업체와 34억 여 원 규모(300톤)의 깐 은행 수출 계약을 맺고, 19일 첫 선적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산림청 제공
19일 산림청 관계자들은 선적 현장을 방문해 수출업체를 격려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 방안과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논의했다.

산림청 안진수 임업통상팀장은 "이번 은행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신규 품목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림청은 수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임산물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예부터 그 잎부터 열매·뿌리까지 한방과 민간요법에 널리 약물로 사용됐다. 특히, 열매인 은행은 영양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쓰이고 있지만 껍질에서 나는 특유의 고약한 냄새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화기계시스템을 통해 깐 은행을 대량 유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은행 수출이 일본 뿐 만 아니라 미국·유럽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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