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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시스코, 혁신적 '사물인터넷 솔루션' 개발 맞손

2016-01-25 09:27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설비 제조·판매 업체인 미국 시스코(Cisco)와 손을 잡았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신규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시스코와 지난 2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협약(MoU)을 체결했다.

   
▲ 지난 2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 SK텔레콤의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사진 왼쪽)과 시스코의 글로벌 통신사업본부 스콧 푸오폴로(Scott Puopolo)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참석했다. /사진=SKT

체결식에는 SK텔레콤의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 최고기술경영자)과 시스코의 글로벌 통신사업본부 스콧 푸오폴로(Scott Puopolo)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통합 IoT 플랫폼 ‘ThingPlug’와 시스코의 IoT 인프라 운용 기술인 ‘포그컴퓨팅(Fog Computing)’의 장점을 결합해 혁식적인 IoT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이 지난 6월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오픈한 IoT 플랫폼 ‘ThingPlug’는 디바이스, 어플리케이션과 쉽게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며, ‘포그컴퓨팅’은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생성된 지점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명령을 내려 스스로 작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코의 기술이다.

양사는 ‘ThingPlug’에 ‘포그컴퓨팅’이 결합된 신규 IoT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IoT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인 서버 플랫폼과 게이트웨이 장비는 각각 SK텔레콤과 시스코가 제공하고, 이 기반 위에 작동할 앱과 센서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 될 2020년에는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500억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속도로, 공항, 공사현장 등 넓은 공간에서 다수의 사물이 오가는 곳에서는 극심한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이 솔루션이 적용되면 사물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원거리에 위치한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 발생 지점에서 분석하고 상황에 맞게 처리할 수 있어 중앙으로 집중되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혁신적인 IoT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스코와 같은 역량 있는 파트너와의 제휴는 기술 리더십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SK 텔레콤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입증하고 국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푸오폴로 부사장은 “신규 IoT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전세계 서비스 공급자들의 서비스나 데이터 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도적인 IoT 기술을 갖고 있는 SK텔레콤과 협업하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이 협업이 향후 양사에게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개방형 M2M 플랫폼’을 구축해 상용화했으며, 2015년 국제 표준인 ‘oneM2M’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IoT 플랫폼 ‘ThingPlug’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개최된 ‘CES 2016’에서는 대표적인 글로벌 IoT 표준인 oneM2M과 OIC의 연동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오고 있다.

또한 한국사물인터넷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은 국내 IoT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IoT Week’ 행사 및 국내 최대 규모의 ‘IoT해카톤(Hackathon)’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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