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운영중인 롯데·신라 수성 예상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관세청이 김포·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의 신규 특허 신청 공고를 올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관세청과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5월 만료되는 김포공항 면세점 특허 입찰과 관련해 입찰 방식과 중소·중견면세점 추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공고를 미뤄왔다.
▲ 관세청이 김포·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의 신규 특허 신청 공고를 올렸다./면세점 자료사진. 미디어펜 |
관세청 측은 김포공항 면세점 면적 확대와 중소·중견기업 면세 사업자 한 곳을 추가하자는 입장이였고, 공항공사는 운영 관리 측면을 들며 기존대로 대기업 면세점 2곳으로 두려고 했다.
양 측의 협상 결과 이번 입찰 대상 자격에 특별한 자격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김포공항 면세점 2곳을 운영중인 롯데와 호텔신라는 신규 특허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김포공항면세점의 경우 오는 5월12일 특허가 만료된다.
이날 관세청은 김해공항 신세계면세점, 인천항 면세점에 대해서도 입찰 공고를 냈다. 두 곳 역시 별도의 자격제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김해공항이나 인천항 면세점 특허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4월24일까지 해당 면세점 관할 세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롯데와 호텔신라는 김포공항 면세점 사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신세계가 작년말 김해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키로 선언하면서 해당 공항 면세점에는 어떤 기업이 참여할지 주목된다.
신세계는 김해공항에서 매장면적 651㎡(197평) 규모로 현재 130여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 측은 "내년 3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김해공항 면세사업을 접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김해공항 신규특허 신청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