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30대그룹 고용증가율 1위 신세계...현대백화점 3위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의 유통기업들이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노력에 이바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전체 법인 고용 증가율(2010~2014년)은 13.3%였다.
▲ 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의 유통기업들이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노력에 이바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통 빅3 대표 오너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각 사 제공 |
최근 5년간 30대 그룹 고용인원 변화를 살펴본 결과 고용을 가장 크게 늘린 그룹은 신세계다. 지난 2010년 말 1만8610명에서 2015년 9월 말 4만901명으로 배 이상(119.8%)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30대 그룹중 총 3위를 기록했다. 2010년 4800명에서 8200명으로 69.9%가 늘었다. 롯데그룹 역시 4만9145명에서 5만9322명으로 20.7% 증감했다.
내수·서비스 기업이 고용증가율 순위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신규 점포 출점이 고용 증가에 큰 역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10년의 청사진인 '비전 2023' 추진을 통해 향후 10년간 해마다 1만명 이상 채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창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세계는 복합쇼핑몰, 백화점, 이마트의 신규점 출점, 온라인몰 강화 등 비전 2023 추진에 따라 대규모 채용 기조를 유지할 것을 밝혔다.
신세계는 작년 9월에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 진행해 고용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 지난해 9월 진행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 박람회' 현장엔 취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신진주 기자 |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사들은 청년과 남녀노소에게 다양하고 열린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5년간 판교, 디큐브, 김포, 충청 등 총 9개의 점포를 새로 출점했다. 올해도 동대문, 송도, 가든파이브의 신규점이 오픈될 예정이라 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투자 고용 확대를 통해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롯데는 오는 2018년까지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200명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