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첨단소재 세계제패, 효성 조석래 회장 '산업입국' 주목

2016-01-27 23:33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첨단 소재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를 달리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효성.

국내 처음으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을 상용화하는 등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를 입지를 단단히 하게 된 배경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인 조석래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조 회장은 경영에 뛰어든 이래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산업입국’을 위해 매진해왔다. 특히 첨단 소재 국산화를 위해 시행착오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구원들을 직접 독려하는 등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조석래 회장 '산업입국' 정신,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 전승

   
▲ 효성 임직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 효성그룹

효성이 1960년대 말 첨단 소재산업인 나일론 사업에 뛰어든 것도 “국가과 민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조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대표적 결과다.

무엇보다 이러한 조 회장의 경영철학은 효성의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효성은 국립현충원과 ‘1사 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임직원이 연 2회씩 묘역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본사는 물론 지방사업장에서 꾸준히 진행 중이다.

효성 임직원들은 매년 현충일과 국군의 날에 국립현충원을 찾아 비석 닦기, 묘역 내 잡초제거 등의 환경정화 및 묘역 단장 활동과 한 송이 헌화 운동 등을 전개해오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집을 고쳐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도 대표적 호국보훈 활동을 꼽힌다.

효성은 2012년부터 매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후원해오고 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참전용사 중 생활여건이 열악한 이들을 선정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줌으로써 안락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도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군본부를 찾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금 1억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10여개 기업과 육군, 지자체 등과 함께 45명의 참전용사에게 새집을 제공했다.

또한 효성은 2010년 12월 수도 서울을 방위하고 있는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이후 매년 위문금과 체력단련 물품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서 국가 기간산업 육성, 수입품 대체를 위한 기술 개발 등 산업입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중국 등 해외로도 이어지는 호국보훈 정신 '눈길'

   
▲ 효성이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병참본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에 대한 감사행사를 진행한 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효성그룹

효성은 해외에서도 호국보훈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의 미국 현지법인인 효성USA는 2013년부터 매년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노력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행사를 열어왔다.

효성의 사업장이 있는 앨라배마주는 인근 조지아와 테네시 등 동남부 지역과 함께 한국전쟁 참전 퇴역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행사에 대한 지역 언론과 단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효성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효성의 첨단소재 탄소섬유로 만든 보행용 지팡이를 증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효성은 중국 내 임시정부 유적지 보존 활동 등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 보호 활동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2007년에는 효성의 사업장이 진출해있는 가흥시에 위치한 백범 김구 선생 피난처 보존사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구 선생의 피난처는 그 동안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었으나 2006년 5월 중국 저장성의 성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기념관이 건립되면서 효성이 이에 대한 유지 관리를 맡은 바 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