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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직원 17% '억대 연봉'…여성 5.1% 그쳐 "단순직무"

2016-01-29 14:21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지난해 금융회사 직원 중 17%는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 직원 중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직원은 16.6%를 차지했다.

   
▲ 금융회사 직원 17% '억대 연봉'…여성 5.1% 그쳐 "단순직무"/자료사진=미디어펜

금융연구원의 조사는 지난해 9∼12월 은행, 보험, 증권 등 7개 금융업권의 1339개사를 상대로 진행됐다.

1억원 이상의 연봉자 비중은 ▲2012년 9.9% ▲2013년 16.5% ▲2014년 19.2% 등으로 늘다가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이는 고액연봉자 비중이 높은 은행권의 설문 응답비중이 줄어든 탓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실제 은행권 응답인원은 2014년 13만1891명에서 지난해 9만5482명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했다.

또 연 5000만원 이상을 받는 연봉자는 전체 조사대상 금융사 직원의 60.8%였다.

급여 수준별 인력비중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구간이 28.8%로 가장 높았고,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24.4%)이 그 뒤를 이었다.

연봉을 1억5000만원보다 많이 받는 인력의 비중은 1.8%였다. 자산운용·신탁사는 1억5000만원 초과자 비중이 8.5%, 증권·선물사는 이 비중이 3.8%로, 고액 연봉자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성별 급여수준을 보면 남성은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25.6%), 7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26.6%), 1억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23.3%) 등 여러 구간에 걸쳐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반면 여성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연봉 구간에 절반에 가까운 41.8%가 몰렸고, 1억원 이상 연봉자는 5.1%에 그쳤다.

이는 여성이 창구업무 등 단순직무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40∼50대 이상 관리직이 적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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