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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비상근무' 통신사 "통신대란 없다 전해라"

2016-02-01 14:47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통신 3사는 급증하는 트래픽, 스미싱 문자 등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에 힘쓸 방침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총 11일간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지정한다. 하루 평균 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 감시와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로 제어하는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간다.

   
▲ KT 직원들이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 지역인 서울역에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하는 모습. /사진=KT

KT의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에는 평소 대비 2배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한다. 특히 서안성 휴게소는 평소 대비 2.5배의 가장 많은 무선 트래픽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KT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373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 기지국 추가 설치와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연휴 기간 동안 DDoS 공격과 웹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새해 인사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미싱 문자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한다.

최한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는 "지난 명절 기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 연휴 동안 최적화된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며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5일부터 10까지 6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등 7241개 국소에서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한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전날인 5일부터 트래픽이 몰리며 전국적으로 시도호 기준 평일 대비 7.6% 증가(최번시 기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역적으로는 설 당일에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최대 55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하고 트래픽 분산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수요가 많은 LTE는 전체가입자의 25%인 453만명이 설 연휴기간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LTE가입자 이동경로에 맞춰 데이터 용량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휴기간 T맵 사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해 용량을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 2700여명, 일평균 46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14일을 특별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아울러 24시간 가동되는 서울 상암동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비상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공원묘지에 증가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비상 대책반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U+NaviReal’를 제공해 고향 가는 길 어디서나 끊임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세계 최초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U+NaviReal’는 별도의 지도 다운로드 없이 클라우드 방식을 통해 최신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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