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영남권 ‘경주-포항-대구’ 분양시장이 올해도 뜨거울 전망이다. 영남권 분양물량이 4만6000여가구에 육박하는 등 분양 큰장을 예고한 가운데 전체물량의 약 4분의 1인 1만8000여 가구가 ‘경포대 라인(경주-포항-대구)’에 집중 될 예정이다.
2일 부동산정보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영남권 경주, 포항, 대구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20개 단지 1만8003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주시 2개 단지 1459가구 ▲포항시 3개 단지 6218가구 ▲ 대구광역시 15개 단지 1만326가구 등이다.
▲ 경주·포항·대구 주요 산단 및 분양단지 |
영남권 대형 산단이 몰려있는 이들 지역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천북지역 산단을 비롯해 용강산단, 건천지역 산단 등 총 233개의 업체가 입주한 경주는 지난해 1순위 마감이 속출하는 등 2년만에 분양시장 최대 호황기를 누렸다.
실제 지난 10월에 분양한 대우건설 ‘경주 현곡 푸르지오’는 평균 6대1로 1순위 마감, 11월에 분양한 KCC건설’경주 황성 KCC스위첸’이 최고 132대 1로 1순위 마감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철강산단, 영일만 산단 등 대형산단이 몰려있는 포항에서도 지난해 11월 GS건설’포항자이’가 최고 106대 1, 평균 34대 1로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대구국가산단, 성서산단, 염색산단, 검단산단 등이 몰려있는 대구광역시도 5대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난해 분양한 18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 마감하는 등 청약광풍이 불었다.
올해도 지난해 청약훈풍을 이어갈 신규 공급 단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주에서는 천북산단과 용강산단 인근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신구건설은 경주시에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이달 경주 천북면 동산리 일대에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49~74㎡, 총 6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주 최다 업체가 입주해 있는 천북일반산업단지, 화산일반산업단지가 직통으로 연결돼 차로 10분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 경주 휴엔하임 퍼스트 조감도 |
협성건설은 오는 6월 경주 용강동 용황택지개발지구에 ‘협성휴포레 경주 용황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800가구로 구성된다.
포항에서는 1000가구 이상규모의 대단지가 잇따라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7월 포항시 북구 장성동 A2블록에 ‘e편한세상 포항장성’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248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포항 원동 제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C13블록에 ‘힐스테이트 리버카운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6~17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3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포항 흥해읍 초곡리 일대에 한림건설이 ‘포항 초곡지구 한림풀에버(2000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대형사 대우건설,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아파트 1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대구 범어 푸르지오(가칭)’ 총 7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달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동구 신암3동 181-1번지 일원에서 '신암시영'을 재건축한 '이안 동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1㎡, 총 931가구(일반305가구)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 일대에 ‘대구 성당보성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0층 8개 동, 총 789(일반378가구)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성백조주택은 오는 11월 대구 달성군 유가면 일대에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894가구)’와 대구 연경지구 일대에 ‘대구 연경지구 예미지(723가구)’ 등 대구에만 총 16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반도건설은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 일대에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2.0(527가구)’과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3.0(775가구)’ 등 총 1302가구를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