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문화계에 던지는 새로운 제언’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자정능력을 상실한 좌파 문화권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인(대한민국문화예술人)’은 김병호 감독과 남정욱 숭실대 겸임교수를 공동대표로 하여 창설된 문화인들의 단체다.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은 2일 밝힌 창립선언문을 통해 “자유대한민국에 살지만 좌파 이념에 함몰된 이들이 거대한 문화권력을 구축하여 한국 문화계를 퇴보시켰다”며 “문화권력의 비뚤어진 행보가 주사파에 물든 386운동권 아류를 찍어내기 바쁘고 자기 사람 세우기라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은 “표현의 자유가 훼손되고 이념으로 문화를 뒤덮는 행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문화를 교묘하게 악용하여 국민의 사고를 교란시키는 세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은 이어 “대한민국 정체성과 자유를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념과 이기주의로 일그러뜨린 문화계를 곱게 피는 새로운 문화운동르 펼치고자 한다”며 창립 취지를 밝혔다.
▲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문화계에 던지는 새로운 제언’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자정능력을 상실한 좌파 문화권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사진=미디어펜 |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은 이날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다음과 같은 활동 계획을 선언했다.
첫째,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화를 만들겠다.
둘째, 부정한 문화권력을 철저히 감시하겠다.
셋째, 문화인들이 자생력을 기를 수 있는 장을 열겠다.
이날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의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우석 KBS 이사(미디어펜 주필)는 “필요 이상의 정치사회적 몸살,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도전, 대한민국 정부 정당성에 대한 의문으로 치닫는 작금의 실정은 한국사회가 ‘국가이성’의 마비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광우병 파동을 포함해 세월호 사고, 메르스 파동,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광화문 민중총궐기의 공통 구조가 이에 기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이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구현하는 원천적 힘과 룰이 휘청대고 있다”며 “헌법기관을 포함한 공권력 등 주류사회가 거의 무력화되어 있다”고 통탄했다.
이어 조 이사는 “재래식 전쟁과 무관하게 평화로운 일상의 형태로 진행된 이러한 상황을 ‘지식-정보’의 오염 현상으로 규정한다”며 “좌파 패러다임의 지식과 정보는 교육의 각 편제와 내용에 스며들었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반대한민국의 기치 아래 온갖 지식 야바위꾼과 문화 건달들이 넘쳐난다”며 “대한민국의 반공주의 세력, 방어적 민주주의 세력은 무력화되어 매일같이 좌절감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문화계에 던지는 새로운 제언’ 창립기념 세미나의 전경./사진=미디어펜 |
조 이사는 발표를 마치면서 “보수진영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며 오늘처럼 이런 새로운 단체가 만들어져 부패하고 오염된 문화권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말로만 표현의 자유와 문화의 다양성을 외치면서 스스로 그것을 파괴하는 현재의 문화권력을 비판하고 한국 문화계를 세계적으로 키워나가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황인희 두루마리역사교육연구소 대표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감시’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이문원 미디어워치 편집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좌익점령,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를 주제로, 김소미 용화여고 교사는 “문화의 자유화, 교육의 자유화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각각 발표, 토론했다.
이들은 목소리를 모아 ‘문화의 권력화를 경계하자’, ‘자유화 없는 편향성은 권력화된다’, ‘우익진영이 대중문화 장르에서 일정부분 성과 낼 수 있는 이유’, ‘패션의 완성은 좌파’, ‘강남 좌파의 액세서리’ 등을 주제로 고견을 나누었다.
▲ 이날 대한민국문화예술인의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조우석 KBS 이사(미디어펜 주필)는 “필요 이상의 정치사회적 몸살,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도전, 대한민국 정부 정당성에 대한 의문으로 치닫는 작금의 실정은 한국사회가 ‘국가이성’의 마비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사진=미디어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