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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뜨거운 관심에도 날선 비판 늘어나...'배우들이 살리는 드라마?'

2016-02-03 00:20 | 황국 기자 | yellow30@hanmail.net
   
▲ '치즈인더트랩'/tvN 방송 캡쳐

[미디어펜=황국 기자]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인물들간의 분량 조절 실패로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치즈인더트랩’ 10회에서는 홍설과 유정이 사이가 멀어진 채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산만한 구성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설(김고은 분)과 손민수(윤지원 분)의 갈등이 몸싸움으로 해결되고 홍설이 다시 유정(박해진 분)을 의심하게 되면서 백인호(서강준 분)와의 관계가 가까워지는 전개가 담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제 홍설이 백인호랑 사귀는 거냐’라며 날선 비판을 던졌다. 지난 방송에서 엔딩을 백인호가 맞이했던 것처럼 이번 방송 역시 백인호로 마무리돼 드라마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지적이었다.

 

사실 ‘치즈인더트랩’의 얽히고 설킨 관계들은 모두 웹툰 원작에 빚지고 있다. 유정과 백인호의 과거로부터 시작된 악연이 결국 홍설을 포함한 세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치즈인더트랩’은 백인호와 유정의 관계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채 세 사람의 애정선에 집중하며 평범한 로맨스 드라마로 전락했다.

 

이 모든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건 배우들의 연기가 출중해 작품의 단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박해진은 짧아진 분량에도 유정의 이중성과 심적 트라우마를 소화해냈다. 서강준 역시 김고은에게 설레는 마음을 풋풋하게 표현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김고은은 홍설의 예민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두 배우와의 케미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때문에 ‘치즈인더트랩’의 팬들은 더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 배우들이 어설픈 각본에 낭비되고 있다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제 중반을 넘긴 ‘치즈인더트랩’이 남은 기간 동안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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