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설 연휴 동안 조심해야 할 식품 및 의약품 관련 주의사항이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식품·의약품 구매 요령 등 정보를 3일 소개했다.
음식물과 관련해서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 및 사람 간 전파로 쉽게 확산되기 때문에 음식 조리 전이나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굴 등의 어패류는 가급적 익혀 먹어야 하며 채소는 미리 씻어서 보관했다고 해도 먹기 전에 다시 한번 씻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명절 음식은 일반적으로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므로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
만약 명절 음식을 먹고 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으면 된다.
또 설을 맞아 민족대이동을 할 시, 차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멀미약을 마셨다가 졸음운전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멀미약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멀미약을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먹는 멀미약이라면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이후 4시간이 지난 뒤 추가 복용해야 한다.
귀 뒤에 붙이는 형식의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이고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설 선물로 사랑받는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를 위한 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에는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인증 도안,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약 받는 사람이 특정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별도의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 등과 상담해야 한다.
개인용 혈당 측정기, 혈압계 등 의료기기 역시 구매할 때 반드시 의료기기 판매업자로 신고된 업체를 통해야 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