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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보조금 정책 변경…LG화학·삼성SDI 타격

2016-02-04 21:16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의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정책 변경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 중국 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방식 전기버스 배터리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관련 안전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LG화학, 삼성SDI 등이 주로 생산하는 삼원계 방식 배터리에 대해서는 안전성 등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기술인 삼원계 방식은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전기버스가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2~3억원 가량하는 전기차 한 대에 약 1억8000만원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 내에 현지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이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전기버스 판매를 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이에 정부는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중국 공업신식화부, 과기부, 상무부 등에 계속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관련 기업도 관계 부처에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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