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이 2조2000여억원규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분양권의 거래금액이 총 2조1899억1433만원으로 나타났다.
▲ 전국 분양권 실거래가 1~10위(단위 : 백만원)/자료제공=리얼투데이 |
이는 지난해(6조2052억7754만원)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하락한 수치다. 이는 정부의 대출규제와 분양시장의 공급량 증가로, 분양권 시장에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월 분양권 실거래가 중 최고가 아파트는 부산시 해운대 중동 해운대엘시티더샾 전용 186㎡로, 23억 900만원에 거래됐다.
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알파돔판교시티판교알파리움 1단지’ 전용 204㎡가 17억7209만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힐스테이트광교 전용 145㎡가 14억562만원, 강남구 수서동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146㎡가 12억8443만원 등도 분양권 거래금액이 높았다.
지난 1월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에는 총 921억7108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분양권 프리미엄은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 실거래 가격에 분양 당시의 분양가를 뺀 금액이다.
프리미엄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대부분 KTX∙SRT 등 고속전철 인근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광명시,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천안시 등은 고속전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은데다 역세권 주변 지역에 대한 미래가치가 높이 점쳐진 영향이다.
단지별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알파돔판교시티판교알파리움 1단지’ 전용 97㎡의 웃돈이 가장 많았다. 이 단지는 10억4000만원에 팔려 분양가 대비 3억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더샵포레스트’ 전용 147㎡는 12억8443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돼 1억5183만원의 프리미엄을 누렸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 전용 111㎡는 1억3500만원,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위례1차 아이파크’ 전용 88㎡는 1억3371만원, 동탄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01㎡는 1억 259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