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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주택 매매시장 전망]가격 약보합에 짙은 관망세

2016-02-05 15:41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부동산 3법' 등 열풍이 불었던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올해 부동산 매매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설 연휴 이후 주매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와 리얼투데이 등 부동산 정보 포탈은 설 연휴 이후 매매 등 주택 시장이 가격 약보합 등 소강국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동문건설의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투시도. 올해 전국에서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울산 울주군에 분양될 예정이다./자료사진=동문건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설 연휴가 지나면 봄 이사철이 시작돼 연휴 전보다 거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면서도 “수도권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돼 그 영향으로 보합 혹은 역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현재 기존 아파트 매매 자체가 뜸한 상황인데다 최근 중도금 집단대출 문제까지 겹쳐 특히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3월부터 강남 재건축과 강북 유망 개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설 연휴 이후 상황에 대해 아직은 관망할 때라고 두 전문가는 입을 모았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지방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40세대)보다 10% 줄어든 1만845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올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미국발 금리 인상 및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비교적 상승폭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자료=KB국민은행 부동산

▲ 작년 ‘핫’했던 대구…올해 매매가 ‘하락세’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말 대비 0.10% 상승했다. 이는 미국발 금리 인상 및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비교적 상승폭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3%)의 매매가 상승률 중에서도 특히 경기도(0.10%)의 상승률이 낮게 나타났다.

또 5개 광역시(0.09%) 중 지난해 상승률 명단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대구가 -0.20%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대전 지역은 0.00%로 상승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기타지방은 0.03%로 매매가 상승률이 상당히 완화됐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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