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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차량점검 1도 몰랐던 당신의 최후, 고속도로에서…

2016-02-06 09:51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즐거운 귀성길 위한 필수 점검 포인트

[미디어펜=김태우기자]장거리운전이 필요한 귀성길 즐거운 여정이 되기 위해선 출발 전 기본적인 차량점검이 필수다.

오랜만에 찾는 고향방문길 갑작스런 차량문제로 황당한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충청권 이용 차량(출구기준)은 일평균 31만대(설 당일 41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다./쌍용자동차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전·충청권 이용 차량(출구기준)은 일평균 31만대(설 당일 41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다.

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기는 귀성방향은 설 하루전인 오는 7일 오전에, 서울방향은 설당일인 8일 오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설 연휴는 5일간의 연휴로 인한 교통량 분산으로 비교적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설 당일은 귀경과 친지방문 등으로 양방향 모두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렇게 복잡한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고장으로 길한 복판에서 당황스런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선 주요부분의 차량점검이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
설 연휴 극심한 정체 시간 때 귀성·귀경길에 오르면 보통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8시간 정도 걸린다. 평소보다 주행시간이 길면 타이어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 타이어 공기가 너무 적으면 연비가 감소하고 타이어 수명이 짧아지고, 공기압이 너무 많으면 장애물을 넘을 때 튕기는 현상으로 위험할 수 있다.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공기는 평소보다 약 10퍼센트 증압시키는 것이 좋다.

■타이어 트레드 체크
타이어가 땅에 닿는 면인 '트레드'에는 홈과 문양 등이 새겨져 있다. 고무 층이 지나치게 마모되면 타이어 사이로 물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게 돼, 물 위를 떠오른 채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위험하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동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사모(모자)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 타이어이다. 반면 사모가 보인다면 타이어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면 된다.

■엔진오일 점검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부품들이 마모되지 않고,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윤활유이다. 차종이나 운전습관, 주행 환경, 계절에 맞는 오일을 쓰는 게 좋고 특히 오일은 온도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주행 환경에 맞춰서 골라야 한다.

우선 차량 운행 후 시동을 끈 뒤 30분 이상 지난 이후에 체크를 하거나 운행 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노란색 노즐을 당겨 헝겊 등으로 닦은 뒤 다시 측정을 하며 F와 L 사이일 경우 정상, 모자라면 채워준다. 마지막으로 이물질이 있거나 엔진오일의 색이 변색되었을 경우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패드 점검
브레이크 패드는 바퀴 내부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붙잡아 차량의 속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느리거나,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한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바퀴를 뜯은 후, 바퀴 안 벨트를 살펴 봐야 한다. 혼자 점검하는 건 좀 힘들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받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지면 즉시 정비소로 가서 점검을 받는다.

■배터리 점검
배터리는 자동차의 심장이다. 일단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차 움직임은 올 스톱!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인다. 그래서 배터리 상태를 자주 살피는 게 좋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이 10~20% 떨어지고 방전되기 쉬워서 교체 주기가 지났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미리 정비업체에 들러 배터리 전압을 체크하고 전압이 낮으면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권장 교체주기는 2년이다.

■부동액(냉각수) 점검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나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 준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녹색 부동액(냉각수) 용기의 수위가 'HIGH'와 'LOW' 중간에 위치하는지 확인 후 부족하면 보충한다. 주의사항은 라디에이터 캡을 열기 전에는 반드시 엔진이 식었는지 확인 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팬벨트 점검
벨트의 장력도 점검해야 한다. 팬벨트가 느슨하면 발전 능력이 떨어지고 엔진 냉각 능력도 낮아지면서 엔진이 정지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팽팽하면 발전기나 워터 펌프의 베어링이 손상될 수도 있다.

드라이브벨트(외벨트)는 후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점검할 때 균열이 생겼는지 닳았는지 육안으로 확인한다.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전등으로 비춰보면서 살펴본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상대방을 배려하는 방어운전 익히기
다같이 고향으로 가는 길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서로 양보하며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도로를 달릴 때에 가장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 방법으로 '방어운전'이 있다.

임기상 자동차 10년 타기 운동본부 대표는 “교통사고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으나 차량 고장으로 인한 사고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 시보다 많은 차량이 움직이는 만큼 사소한 고장도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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