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숲모기와 성관계 등으로 감염된다고 전해진 지카(Zika) 바이러스가 침과 소변 표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 산하 오스바우두 크루즈 의료재단(Fiocruz)은 침과 소변에서 활동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을 통해 밝혔다.
재단은 두 명의 환자로부터 추출한 표본을 검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하는 동시에 지카 바이러스가 실제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로 미루어 임신부는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고 신체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카니발 축제 기간에 특히 임신부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권고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 소두증으로 의심된 신생아 4783명 중 404명이 실제 소두증으로 확인됐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니발 축제에 삼바를 보기 위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추정돼 전문가들은 축제 기간 중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또 리우에서 8월5일부터 21일까지 하계올림픽이 열리며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한편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 이후 중남미 지역 항공노선에 대한 수요가 최소 수개월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