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보건복지부는 언론과 일반인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가운데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을 했다.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통해 민간요양병원에 에이즈환자가 입원을 원하는데도 사정상 입원을 못시키게 되면 진료거부로 병원을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전국에 국공립요양병원이 23곳이 있고 병상수만 5천 병상이 넘는데, 국내에 요양병원에 입원해야 할 에이즈환우의 수는 약 1백 명가량이다. 국공립요양병원에서 에이즈 장기요양을 시행하면 되는데, 굳이 법을 바꾼 건 동성애에이즈단체의 압력 탓이다. 남성 사이의 항문섹스로 에이즈에 걸리면, 국가가 죽을 때까지 이들을 국민의 혈세를 동원해 보호하는 것이다. 당장 의문이 든다. 에이즈 환자가 국가의 안위를 지키려던 보훈대상자 등 국가유공자보다 더 예우를 하는 것인가? 이에 에이즈 전문가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이 ‘동성애운동과 에이즈를 다시 생각한다’(3회 시리즈 칼럼)을 연재한다. 필자는 동성애 운동과 에이즈 문제를 대한민국 의료계에 활짝 핀 공산주의적 복지의 절정이라고 비판하는 쪽이다. <편집자 주>
동성애운동과 에이즈를 다시 생각한다-제3회
▲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목사 |
에이즈는 성병…왜 모두가 그걸 애써 숨기나
보건복지부와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지부 공동주최로 2004년 열린 제7차 "국제 에이즈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경우 2003년에 에이즈 환자수는 2,024명이었고 이것은 인구대비 에이즈유병율이 0.01%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에이즈 비용은 2003년 전체 국민진료비의 8%를 차지한다고 발표되었다. 그러면 과연 이것이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13%이며 노인요양병원은 약 20만 병상으로, 질병에 이환된 어르신을 20만 분 가량 모시고 있다. 그런데 20만 명의 어르신을 모시는데 사용되는 비용은 전체 의료비의 6.7%이다. 즉, 에이즈 비용(전체국민진료비의 8%)만 없앨 수 있다면 전 국민이 나이가 들어 질병이 와 입원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 노인요양병원에 무료입원이 가능할 정도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사회는 나이 들어 무료로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정도 크기의 사회적 비용을 에이즈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에이즈환우들을 향해 적절한 지원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에이즈예방이 아닐까? 에이즈는 명확히 성병이며, 특히 남성간의 항문성관계를 통해 주로 전파되는 남성동성애자들의 대표적 질병이 맞다.
▲ '동성애차별금지법안’ 철폐를 주장하는 기독교운동가그룹 에스더기도운동. /사진=에스더기도운동 |
동성애는 정말로 타고 난다는 거짓말
2012년 Drabant 등의 연구는 가장 첨단적 기술인 Genome-Wide Association Study(GWAS)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유전자 하나 하나를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그 결과, 약 23,000개 인간 유전자 중에서 동성애 관련 유전자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정신분열병에 대한 GWAS는 거의 100개가 넘는 관련 유전자를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연구 속에서 동성애 유전자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즉 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며 선천적이지 않고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Whitehead 등 (2010)은 가계연구, 쌍둥이간 일치율에 대한 여러 연구들을 종합하여 동성애가 유전될 확률이 10%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였다.
그 확률은 정신분열병이나 우울증 같은 다른 정신장애들의 확률(50% 이상)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이고, 어떤 학자(Beard 등 2013)같이, 이러한 10%도 자라는 동안 가족 분위기, 형제간들의 성놀이 등 후천적 요인이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소수자단체의 말도 안 되는 테러
▲ 시민단체들은 “군동성애를 금지하는 해당 조항이 폐지되면 군대 안에서 동성 간 성행위를 해도 처벌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군대 내 에이즈(AIDS) 확산, 군 기강 문란, 군 전투력 약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필자는 그간 방송에 나오는 유명한 동성애인권운동가라고 하는 동성애자들에게, 집단으로 폭행당하기도 하고 물건을 뺏기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동성애자들 차별받는다고 우는 모습을 보면, 방송용 눈물, 악어의 눈물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그분들은 절대 차별받고 살 종류의 사람이 아니지 않던가?
필자는 얼마 전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에 대해 강의하였고 유투브에 동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좀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동영상을 보시면 좋을 것 같다.(https://www.youtube.com/watch?v=3TX9BjB0a_Q) 기회에 의아한 사실을 또 하나 밝히고 싶은데, 문제의 이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가자 곧 성소수자단체에게서 저주성의 테러 문자가 날라왔는데, 놀랍게도 필자의 칠순되는 부모님의 핸드폰으로 두 차례 보냈다.
소위 인권이라는 이름을 파는 사람들이 노부모에게 “네 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저주한다” 라는 식의 문자를 보내는가? 그 뿐 아니다. 이른바 성소수자인권단체의 공지사항을 보면 호모 포비아 혐오세력(동성애의 해악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주요인물 뒷조사라고 해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뒷조사하여 발표하고 약점을 잡을 궁리를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해산됐을 때 우리나라의 성소수자단체, 그리고 에이즈단체 모두가 규탄 성명을 내면서 통합진보당의 3만 명당원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게 무얼 말해줄까는 각자가 음미해볼 일인데, 저들은 박근혜 정권이 인권 탄압, 독재 세력이라고는 공격도 했다.
사실 국내에서 매년 열리는 공산주의 대회의 주요 주제가 동성애이고, 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장이 ‘노동자 연대’에 연재한 글에는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반박한다고 적시되어 있다. 기회에 밝히자면, 성소수자인권단체 현 대표인 곽00씨는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노당(민주노동당)의 대의원이고, 성소수자인권단체 전 대표 정00씨는 통합진보당 위원장이었다. 동성애와 에이즈 문제, 까면 깔수록 복잡하고, 실로 걱정스러운 정치사회적 문제인데, 우리는 언제까지 이 사안 앞에 침묵을 할 것인가?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