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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강자' 대우조선해양, 모든 선종 수주 성공 '쾌거'

2016-02-17 11:20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대우조선해양이 LNG선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설비(LNG-FSU: Floating Storage Unit) 건조를 확정하며 LNG 재기화(Re-gasification)와 관련된 모든 선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티케이(Teekay) 사가 지난해 2월 발주한 LNG운반선을 LNG-FSU로 사양 업그레이드하는 선종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쇄빙 LNG선의 진수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LNG 재기화 관련 설비의 풀라인업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LNG 재기화 시스템 시장에 대한 대응력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LNG-RV를 건조하는데 성공했고 2011년에도 세계 최초로 발주된 LNG-FSRU를 수주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26만3000㎥(입방미터)급 LNG-FSRU를 수주해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과 쇄빙LNG운반선 등 다수의 LNG운반선을 발주한 티케이는 이번에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대우조선해양을 사업 파트너로 선정했다. 양 사는 설비의 프로젝트 투입 시기를 고려해 인도 시점도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티케이사는 바레인 연안에 위치한 LNG 수입 터미널을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을 따내, 2018년 중순부터 하루 최대 8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티케이사가 처음으로 진출하는 LNG 재기화(Re-gasification)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운반선보다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LNG-FSU가 필수적이었다.

LNG-FSU는 기존 LNG운반선에 저장과 육상공급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인도 이후에는 바레인 터미널에 장기간 계류하면서 셔틀 운반선으로부터 공급받은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하는 동시에 육상 재기화설비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5년 주기로 육상 도크에 앉혀 품질검사(드라이-도킹, Dry-Docking)를 받는 일반 LNG운반선과 달리, 저장과 육상공급을 주 목적으로 하는 LNG-FSU는 드라이-도킹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 시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기술 진보를 선도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본 LNG-FSU 포함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LNG선, 쇄빙 LNG운반선 등을 회사에 발주한 고객사의 신뢰에 부응하는 선박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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