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 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반려견을 위한 특식을 만드는 모습이 반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개밥 부러워 하는건 처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반려동물 먹을거리를 직접 조리해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김동현 선수처럼 최근 반려동물 먹을거리를 직접 조리해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7일 옥션에 따르면 펫플러스(Pet+) 론칭 이후 5개월간(2015년9월~2016년 1월) 애완용품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간식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직접 해서 먹이는 D.I.Y. 경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같은 기간 오리안심, 연어오븐구이, 천연 토핑파우더, 야채스튜 등 반조리 식품이나 조리용 간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르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사료와 캔 중심이었던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이 점차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으며, 균형 잡힌 영양식을 제공하려는 펫팸족의 최근 트렌드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5일 펫플러스(Pet+)와 세계적인 펫케어 기업 MARS가 함께 기획해 한정수량으로 선보인 반려동물 균형 영양식 체험박스 4000개가 오픈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이밖에 높은 판매율을 나타낸 제품으로 강아지 사료, 강아지 위생용품, 고양이 사료, 고양이 간식, 강아지 의류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옥션 맹지환 가구리빙팀장은 "작년부터 '셰프' 열풍이 불면서 반려동물 먹거리도 기본 사료 외 간식을 많이 찾는 추세"라며 "특히 펫팸족들을 중심으로 간단한 조리나 토핑을 첨가하는 등 반려동물 간식에 정성을 들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