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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창업,오피스보다 지식산업센터에서 "몸 가볍게"

2016-02-18 10:13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지식산업센터가 청년들의 창업산실을 유치하기 위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판촉에 분주하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들이 증가일로의 30세 미만 청년층의 창업법인을 대상으로 마켓팅에 한창이다.

광양종합건설의 '주안 제이타워'(왼쪽)와 포스코건설의 '동탄 에이팩시티' 조감도


에이스건설이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 분양하고 있는 ‘에이스광교타워’ 지식산업센터는 3.3㎡당 580만~600만원의 분양가에 책정됐다. 인근에서 분양 중인 ‘광교레이크뷰타워’ 오피스의 분양가가 평당 730만~93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가격대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는 입주 업체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올해 12월31일까지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50%, 37.5% 감면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청년창업지원 정책 등으로 20~30대 젊은 창업가가 늘면서 오피스보다 비교적 저렴한 지식산업센터 사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자료=포애드원



도심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분양가가 저렴한 신규 지식산업센터들이 곧 분양에 나선다.

광양종합건설이 인천 남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분양하는 '주안 제이타워'는 지상 12층, 연면적 3만9616㎡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평균 분양가는 인근 지역 내 최저가 수준인 3.3㎡당 370만원대다. 지하철 1호선 주안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올해 개통)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테크노밸리에는 포스코건설의 '동탄 에이팩시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7만2069㎡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550만원대로 판교테크노밸리 오피스 매매가(3.3㎡당 약 1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SRT 동탄역(올해 예정)이 도보거리에 있다.

현대건설의 'H 비즈니스파크’는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16만4170㎡ 규모로 지어진다. 분양가는 3.3㎡당 약 870만원대로 인근 강남권 오피스 평균가(3.3㎡당 1500만~1600만원)보다 낮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역세권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 기흥구 구성택지지구에서 '용인테크노밸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0층 4개동, 연면적 12만4845㎡ 규모이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350만원이며, 인근 지식산업센터보다 3.3㎡당 100만원가량 저렴하다. 영동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가 센터와 인접해 있다.

지난해  30세 미만 신설 법인 수는 4938개로 전년 대비 28.3% 증가, 전체 증가율(10.7%) 증가했다. 청년 신설법인은 지식산업센터를 선호하는  제조업과 영상정보서비스업․과학기술서비스업을 주로 영위 중이다.  지식산업센터의 입주 업종에 이들 점유율이 35.5%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서울 구로구의 D 부동산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는 IT산업이 발달해 20~30대 젊은층이 지식산업센터 매매 및 임대 등의 문의를 많이 한다”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초기자본금이 적게 들어 젊은층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서울 내 지식산업센터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614만원인 반면 같은 기간 종로․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에 위치한 오피스는 1100만~1800만원이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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