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만건 넘는 계약정보 '한눈에'…서울계약마당 오픈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시의 모든 공공계약정보를 한 곳에 총망라해 편리성을 높인 홈페이지가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클린재정시스템 등 홈페이지와 조달청․행정자치부 등 총 47개 기관에 분산돼 있던 서울시의 계약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계약마당’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발주계획부터 입찰 전 과정과 대가지급까지 31만 건의 모든 계약정보를 한 번에 확인 가능하다.   

특히 발주계획은 기관 및 부서별 모든 공사‧물품‧용역에 대해 ▲발주시기 ▲사업비 ▲사업 담당자 전화번호를 분기별로 공개한다. 연초에 일정금액 이상의 발주계획만 한 번 공개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대폭 확대됐다.

계약정보와 별도로 서울시 직원들은 조달청이 보유한 5600여 개 부정당업자 제재정보, 국토교통부의 1100여 개 건설업체 행정처분 이력을 공유하게 된다. 이에 부적절한 업체와의 계약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증)장애인기업․여성기업․중소기업 등 우수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13만5000여 개의 소규모 사회적 취약기업(희망기업)과 해당 기업의 제품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위치도 제공해 일반시민들의 제품 구매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그동안 각기 다른 기관에서 공개되던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통합공개해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용역에 입찰하려는 기업들의 참가기회가 확대되고 계약의 공정성 및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실공사를 했거나 행정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는 업체의 정보를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업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