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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키고 설킨 계약 유지, 보험사 판매 자회사 설립 '러쉬'

2016-02-18 14:12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최근 보험사들이 보험 판매자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화재도 보험 판매자회사 설립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삼성화재 금융서비스' 설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앞서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등이 보험 판매 자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삼성생명이 판매 자회사 '삼성생명 금융서비스'를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10개 지점에 설계사 5000여명의 규모로 출범했다.

최근 보험회사들이 보험판매 후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판단해 보험판매 자회사를 설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연합뉴스



이어 이번엔 삼성화재에서 보험 판매 자회사 설립에 뛰어든 것. 삼성화재의 보험 판매자회사 설립은 이사회를 통해 설립 안건이 통과되면 4월 금융당국에 신고를 거쳐 오는 5월 초 공식 출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 금융서비스'는 자본금 400억원 규모로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10개 내외의 지사를 둘 예정이다. 또한 설계사는 한 곳당 40여명 내외로 배치하게 된다.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에서 취급되는 상품들은 손해보험상품들의 경우 삼성화재 상품들만을, 생명보험상품은 전 생명보험회사의 상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 설립 안건을 올리게 된다"라며 "판매 자회사 설립은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판매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과 설계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GA는 전체 보험 설계사 중 60%에 달하는 등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큰 시장이 되었다. 이에 GA로 설계사들이 이탈하게 될 경우 생길 수 있는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 말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의 판매 자회사 설립이 이어지는 것은 판매채널 다변화에 있다. 이와 더불어 보험대리점(GA)으로의 설계사 이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강구책이라는 것. 

실제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전속설계사는 2013년 23만8286명 2014년 21만6458명 지난해 상반기 21만3519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 회사의 상품만을 취급해야하는 전속 설계사와 달리 GA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 고객을 유치, 판매하기 수월한 등의 이점으로 설계사들의 GA로의 이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같이 설계사들의 GA로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고아계약'이 발생해, 이를 방지하고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특성상 판매하고 끝이 아니라 판매 후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GA의 문제로 지적됐던 것이 계약 이후의 유지부분이었는데 보험사에서 자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아무래도 본사에서 갖고 있던 교육시스템, 체계 등을 갖추기도 수월해 유지관리에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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