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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박지원에 러브콜…"이상돈 의견 주류 아냐" 눈치보기도

2016-02-19 10:39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박지원 무소속 의원을 향해 "결국 변화를 앞장서서 추구하고 있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당으로 오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박 의원과는 국민의당이 그동안에도 계속 소통을 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도 했다. 현재 더민주를 보는 관점이나 정국을 판단하는 관점이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야권이 패권주의 독선을 청산해야 하고 정권교체의 길로 가야한다, 그런 관점인데 역시 더민주가 정권교체나 변화의 세력은 아니지 않느냐"며 박 의원의 더민주행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는 박 의원이 전날 대법원으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무죄 취지로 원심 파기환송 판결을 받으면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강조해온 청렴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인사로 분류돼 입당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사진=미디어펜



문 의원은 '야권 통합을 목표로 무소속을 유지할 것'이라는 박 의원의 선언에 대해선 "옳은 말씀이다. 사실 야권이 하나로 선거를 치르는게 옳다"면서도 "다만 제가 탈당하고 국민의당을 만든 이유는 더민주가 변화를 거부하고 정권교체 희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제는 더민주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이나 당 체질에 큰 변화를 한다면 야권통합의 명분이 생기겠지만 과거행태를 계속 답습하고 있는 상태에선 통합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야권 통합의 대전제로서 더민주가 크게 변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박 의원이 최근 입당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햇볕정책 실패' '개성공단 폐쇄 찬성' 발언에 불쾌감을 표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그것은 이 교수의 사견이고 당의 공식 입장도, 주류적인 생각도 아니"라고 일축한 뒤 "어제(18일) 안 대표의 연설에서도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류 견해는 박 의원과 함께 햇볕정책을 적극 옹호하는 정동영 전 의원의 대북관과 궤를 같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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