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천상의 약속’에서 출연 중인 박하나가 극중 진심이 느껴지는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하나는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연출 전우성, 극본 김연신 허인무) 15회에서 인물의 감정선을 정확하게 짚어내 깊이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세진(박하나 분)은 박휘경(김혜리 분)과 태준의 이야기를 하다 다투게 됐다.
세진이 안절부절 못하자 휘경은 "어제 찾아온 기자 때문에 그러냐, 그놈 때문이냐"라며 태준(서준영 분)을 비난했다.
이에 세진은 "그놈이 아니라 장태준이라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야"라며 휘경의 말에 반박했며 자신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박하나는 이 장면에서 부모와 사이가 틀어지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서준영에 대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세진은 나연(이유리 분)의 아이를 보게 된 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입원하게 됐다. 이를 듣고 찾아온 태준에게 세진은 “이딴 게 무슨 소용이야, 어차피 너 그 여자한테 갈 거잖아”라며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세진은 태준이 자신을 꼭 껴안자 "거짓말이야, 나 너 놓치기 싫어,안 놔줄거야"라며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날 박하나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나연과 태준의 사이에 점차 야위어가는 세진을 섬세하게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태준에게 집착하면서도 떠날까봐 막 대하지는 못하는 세진의 마음을 특유의 존재감으로 승화시키며 ‘악녀’라는 배역을 넘어서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한편 '천상의 약속'은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며 2대에 걸친 네 모녀의 얽히고 설킨 악연의 굴레를 빠른 속도감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