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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술대학, 2015년도 학위수여식…첫 졸업생 52명 배출

2016-02-20 03:47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 기술대학이 포항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학위 수여식을 열고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2년제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받는 이들은 총 52명으로 이들을 비롯해 재학생과 동료, 가족 등 300여명이 모여 영예로운 졸업을 축하했다.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포스코



전체수석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냉연정비과 김영석 씨가 차지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회장상은 포항제철소 냉연부 이동열 씨, 경영지원본부장상은 광양 후판부 전동흔 씨가 수상했다. 

포항제철소장상은 포항 EIC기술부 김명섭 씨, 광양제철소장상은 광양 에너지부 손정호 씨, 기술연구원장상은 포항연구인프라그룹 송정욱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포항 품질기술부 방춘수 씨와 광양 설비기술부 노현수 씨와 글로벌 POIST추진반 김진옥 씨는 학장상을 받았다.

2014년 2월 개교한 포스코기술대학은 교육부에서 인가한 국내 8번째 사내대학으로, 포스코 현장 직원들의 학업 욕구를 충족하고 회사의 고급 전문기술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포스코기술대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강업에 최적화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으며 강의평가와 피드백 체계를 구축해 교수진 강의역량을 높이는 등 타 사내대학과 차별화된 운영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재학생을 독려하고자 경영층과 현업부서장, 학교 측에서 각각 멘토링에 나서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졸업생들이 2년간 학업에 정진한 결과는 현업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재학 중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적극 적용, 특허 53건과 우수제안 31건을 내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일반 직원들의 특허출원이 연 0.1건인데 반해 졸업생들은 재학 중 인당 1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출원한 특허도 품질이 우수한 A급 비율이 50%에 달해 A급 특허의 평균 비율인 39%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졸업생들은 졸업을 앞두고 현업 부서장과 협의해 설비개선과 조업개선분야에서 현장 문제해결 과제 46건을 선정하고 한 학기 동안 액션러닝 기법으로 과제를 수행해 원가 및 정비비를 절감함으로써 약 37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들의 활동은 후배들에게도 전해져 귀감이 되고 있다. 졸업식에 앞선 지난해 11월 27일, 포스코기술대학은 전교생이 참석하는 액션러닝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어 선배들의 우수활동을 공유하고 후배 직원들도 현장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졸업생들은 또한 기능장2건, 기사 6건, 산업기사 2건 등 총 11건의 각종 국가기술자격증을 재학 중에 취득함으로써 포스코기술대학이 현장기술력을 높이는 학업의 전당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 날 졸업생들은 "일하면서 터득한 경험에 이론적 배경 지식을 더하고 나니 기술력이 한층 높아진 느낌이다", "배우고나니 현재 수행하는 업무가 새로운 시각으로 보인다"고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 기술대학은 이후에도 졸업생에 대한 학습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강의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철강분야 교과목의 교재를 자체 개발하는 한편, 현업의 성과와 연결되는 액션러닝과 통섭역량을 배양하는 특강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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