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중국군이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준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16B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둥펑-16은 2015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정식 공개된 미사일로 1000㎞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중국 군사전문사이트 ‘코롤료프 군사방’은 20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이 군사보도채널을 통해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둥펑-16 개량형(둥펑-16B)으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둥펑-16은 미국과 일본의 제1열도선 봉쇄를 뚫기 위해 만들어진 비장의 무기”라며 ‘오키나와 특급’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고 전하면서 “사거리가 800㎞인 둥펑-15B, 둥펑-15C도 오키나와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저장(浙江)성 연안에 미사일 기지를 배치해야 해 노출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이트는 분석글에서 “중국의 둥펑-11, 둥펑-15는 사거리가 300∼800㎞로 대만, 한국, 베트남 등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며 한국 역시 중국 로켓군의 타격범위에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이 사이트는 둥펑-16B에 활주로 파괴용 집속탄두가 탑재돼있는 사실, 중국 미사일 발사 훈련의 공개 취지도 확인했다.
中, 신형 탄도미사일 둥펑-16B 실전배치. 주일 오키나와 미군기지 타격 가능…사거리 1000km./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