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영유아 3명을 움직일 수 없게 속싸개로 싸맨 뒤 이불을 덮고 장시간 방치하는 등 학대한 어린이집 대표가 경찰에 적발, 조사받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어린이집 대표인 60대 A(여)씨를 아동학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서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A씨는 1∼2살짜리 아이 3명을 속싸개로 꽁꽁 싸맨 뒤 엎드려 눕힌 채 이불을 덮어 장시간 내버려두는 등의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피해 아동 중 2명은 올해 초부터, 1명은 몇 년 전부터 이 어린이집을 다녔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어린이집 내부에 CCTV가 설치돼 발각됐다.
촬영된 CCTV에 따르면, 어린이집 대표 A씨는 아이가 칭얼거리면 머리나 뺨을 때렸고 콧물과 눈물을 닦은 손수건을 아동의 입 안에 넣기도 했다.
영유아 3명을 움직일 수 없게 속싸개로 싸맨 뒤 이불을 덮고 장시간 방치하는 등 학대한 어린이집 대표가 경찰에 적발, 조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