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를 중국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
이 말은 지난 20일 코엑스 컨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 본회의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이 당부한 말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미래의 중국 시장에 대비해 최고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이날 정의선 부회장은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 중국 현지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국 현지 딜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현대차는 이 행사 기간에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제공해 현대차 딜러가 지녀야 할 자긍심을 심어주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딜러 대표단은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EQ900를 비롯해 신형 아반떼와 LF소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 신차를 체험하며 판매 자신감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코엑스에 있는 현대차 디지털 쇼룸을 방문해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들을 직접 체험했다.
또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자동차그룹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의 대표 사례이자 현대차의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을 둘러 봤다.
한편 이번 행사의 정의선 부회장의 참석은 이례적인 행보였다. 보통 해외에서 열리는 딜러대회가 국내에서 열린 것도 있지만 그만큼 중국시장과 관련해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크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시장에 대한 정의선 부회장의 큰 관심은 지난해 여러차례 직접 현지를 방문해 신차 런칭과 관련된 사항을 직접 체크하고 현지시장조사를 진두지휘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시 정의선 부회장은 중국 전략형 소형 SUV ix25의 본격 출시를 앞두고 2014년 9월 직접 중국을 방문해 양산투입 및 판매개시 회의를 주최하고 차량의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판매전략에 대해 논의 하는 등 깊은 관심과 노력을 보인 바 있다.
이런 정의선 부회장의 노력은 최근 중국 내에서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20~30대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성곡했다.
이외에도 중요한 자리에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공장 준공식 등에도 직접 참석하며 현대차가 중국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린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부회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한다는 것은 내부적으로는 진장감을 조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것이다”며 “아버지의 행보를 잊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거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