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인테리어 소품인줄 알았는데 가전 제품이네."
밋밋하고 딱딱했던 가전제품이 변신하고 있다. 단순한 가전제품을 뛰어넘어 집안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인테리어의 역할도 소화해 내는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와 새로운 TV인 '세리프'를 디자인했다./삼성전자 뉴스룸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리프(SERIF)'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로난·에르완 부훌렉(Ronan & Erwan Bouroullec) 형제와 새로운 TV인 '세리프'를 디자인했다.
프랑스 출신인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상상력 넘치는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세리프 TV는 삶의 어떤 환경에도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나 가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단순한 형태와 색, 그리고 소재들로 이뤄졌다.
삼성 세리프 TV를 디자인한 에르완 부홀렉 디자이너는 "삼성 세리프 TV는 가구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첨단 기술이 잘 조화돼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알파벳 'I'를 닮은 디자인과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로 거실·주방·침대는 물론 선반 위 등 집안 어디에나 안정감 있게 어울린다. TV 뒷면에는 패브릭 소재 커버를 적용해 TV를 어느 방향으로 놓아도 아름답다.
또한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무선 360 오디오'도 눈에 띄는 제품이다. 이 오디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삼성전자 '오디오 랩'에서 오디오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첫 작품이다. 음향 렌즈의 최적 설계로 전 방향으로 음이 고르게 퍼지게 하는 '링 라디에이터' 기술이 적용됐다.
360도 전 방향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공간 구성이 자유롭다. 삼각대를 이용해 원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무선으로 쓸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대형 스피커 설치와 달리 집안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LG전자 '퓨리케어(PuriCare)' 공기청정기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된 긴 원형 기둥의 형상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디자인은 물론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퓨리케어는 순수하다는 뜻의 퓨어, 정화하다는 의미의 퓨리파이와 돌본다는 말인 케어를 합성 한 단어로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해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공기청정 성능은 물론이고 실내 공기 상태를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 측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청정이 잘 되고 있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먼지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는 백만 분의 1m)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센서를 탑재했다. 먼지, 냄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기 청정도를 4가지 램프 색상으로 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두꺼웠던 가전제품이 점점 얇아지고 성능이 개선되면서 주변 인테리어와 어우러지도록 변하고 있다"며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의 인테리어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