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관망 분위기 속에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12포인트(0.01%) 오른 1916.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전반적으로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형국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28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4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면서 351억원 규모를 사들여 지수를 유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02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음식료품(0.54%), 섬유·의복(0.06%), 화학(0.76%), 의약품(1.94%), 통신업(0.96%), 기계(0.52%) 등이 오른 반면 종이·목재(-0.21%), 전기·전자(-0.57%), 의료정밀(-0.47%), 운송장비(-0.45%), 건설업(-1.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생명(0.46%), SK하이닉스(1.01%)가 올랐을 뿐 삼성전자(-1.26%), 한국전력(-0.54%), NAVER(-1.40%), 기아차(-1.84%), 신한지주(-1.89%), 삼성물산(-0.33%), 아모레퍼시픽(-1.07%) 등은 내렸다.
LG전자는 공개한 신형 스마트폰 ‘G5’의 히트 기대감에 2.8% 상승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G5 판매량은 전작인 G4보다 136% 증가한 1060만대로 추정된다”며 “G4는 LG전자의 G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87%) 오른 650.1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8억원, 81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28억원 규모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출판·매체복제가 3.41%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금융(2.58%), 기타 제조(1.94%), 운송장비·부품(1.54%), 제약(1.41%) 등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1.53%), 방송서비스(-0.77%), 통신방송서비스(-0.53%)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0.88%), 메디톡스(3.07%), 로엔(4.17%), 코미팜(0.29%)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카카오(-0.22%), CJ E&M(-1.6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오성엘에스티는 3월 관리종목을 탈피할 것이 유력하다는 한 매체에 보도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코는 별다른 이유 없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에 일부 투자자는 가수 지코가 가온차트 11월 앨범상을 탄 것을 주가 상승의 이유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지코에 대해 이날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234.4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