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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미래 행복도시 지평을 연다 "2단계 사업 시동"

2016-02-23 13:54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하는 올해 '미래적 가치를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0차 회의를 열고 행복청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과 행복도시 2단계 건설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첫마을 전경(1차 준공)/사진=국토부


행복청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과제로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을 꼽았다. 

도시기반 고도화를 위해 주택·교통·공공·상업시설 등 도시시설 전반에 특화요소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동주택은 여러 필지를 통합설계해 공동체 문화가 조성되도록 유도하고 주택마다 독창적인 외관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2-1생활권에는 프랑스 수도 파리 외곽의 상업지대인 라데팡스에서 볼 수 있는 '개선문형' 공동주택을 짓는다.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은 지하를 연결해 차량은 지하로 다니도록 하고 지상에는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공공건축물은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적용해 다른 도시와 다른 모습을 지니도록 할 예정이다. 행복도시를 '건축기술 경연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1생활권에서 시작하는 방축천과 2-4생활권의 '어반아트리움' 등에 사업제안공모를 받아 '건물 사이를 연결한 입체 산책로' 또는 옥상정원 등이 있는 차별화한 상업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도시성장 가속화를 위해 4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산업용지 18만㎡를 상반기 공급한다. 

특히 이곳 입주기업에는 조세감면,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주택특별분양 등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연면적 2만㎡의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하반기 착공해 2018년 완공한다. 

여러 대학이 함께 이용하는 공동캠퍼스 등이 포함된 창조형 캠퍼스타운(162만㎡) 조성도 추진하며 박물관 5개가 들어설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11월까지 수립한다. 

행복청은 저탄소·친환경 도시개발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해 행복도시를 미래도시로 만든다. 

중앙공원을 조기에 문 열 수 있도록 올해 1단계 사업에 들어가고 무궁화 테마공원과 거리를 조성한다. 

특히 '2030까지 행복도시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다'는 목표는 기한을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이루기로 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 용도별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을 공동주택은 2.0%에서 2.5%, 상가는 1.1%에서 2.0%로 올려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1-1생활권에 60가구(1만8천㎡) 규모로 제로에너지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국내 최초로 20만∼30만㎡ 규모의 제로에너지타운도 만들기로 했으며 태양광발전을 적극 활용해 행복도시가 세계 수준의 '솔라시티'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주차위치정보시스템(UPIS) 등 첨단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목적 폐쇄회로(CC)TV를 확대하고 행복도시 곳곳에 범죄예방설계(CPTED)를 적용해 안전한 도시를 구현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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