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구, 침구, 커튼, 데코, 주방 등 다양한 아이템이 진열 돼 있어 각자 취향대로 공간을 꾸밀 수 있도록 돕는 리빙편집숍이 인기다. /미디어펜
23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입점돼 있는 모던하우스 등 리빙편집숍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이 매장을 들렸다.
대체로 이 곳을 찾은 20~30대 여성은 소품을, 40~50대는 정리함을 주로 찾아 연령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입점해 있는 패스트리빙 브랜드 '버터'는 귀여운 팬시 제품과 리빙상품들이 있어 10대부터 40대까지 지갑을 열었다.
20대 초반의 한 여성은 "친구 생일 선물을 사려고 들렸다"며 "디퓨저랑 미니가습기가 가격이 적당한 거 같아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온라인 모던하우스 사이트에서 이불, 침대 옆에 둘 조명, 향초, 시계 등을 이미 골라 놓고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왔다"며 "방꾸미기 한 30만 원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빙편집숍을 찾은 20~30대 여성은 소품을, 40~50대는 정리함을 주로 구매해 연령별로 선호하는 상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
반면 40~50대 주부들은 보관함, 정리함에 큰 관심을 가졌다. 목각 정리함, 플라스틱 서랍형 보관함, 리빙박스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모던하우스를 찾은 50대 한 여성은 "매년 봄이 오기 전에 냉장고, 옷장을 정리하는데 보관할 수 있는 박스를 구매해서 깔끔하게 단장하고 싶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집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꾸미려는 욕구가 커져 홈퍼니싱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자신의 생활공간을 보여주는 문화가 확산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2030대가 주로 활동하는 인스타그램에는 #내방꾸미기, #방스타그램, #인테리어 등의 해시태그를 걸어 자신의 방을 뽐내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작은 사치로 자기 만족을 누리려는 1인 가구, 포미족 등이 증가하면서 집이 하나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매장 관계자는 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부들이 청소용품, 정리용품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관 수납형도 많이 찾지만 먼지털이, 극세사 크리너 등 청소용품도 많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