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 올 초부터 부모에 의해 아동들이 학대나 살해를 당하는, 있어서는 안 될 사건들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학교폭력 발생 또한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기에 학교전담 경찰관이라는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는 나에게는 새 학기부터 학교내외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등의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사명의식을 가져본다.
대구지방경찰청 관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3년 연속 전국 최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제로(Zero)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달서경찰서 관내 학교는 학교폭력발생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없이 평온했다.
앞으로 학교 내에서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범죄예방교실과 117신고 상담 등 여러 선도프로그램을 통하여 학교폭력 제로(Zero) 원년의 해로 삼고 이제는 학교 밖으로 눈 돌릴 때다.
2014년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은 약 28만명으로 추산되며 대구 거주 학업중단 학생은 2379명으로 재적학생의 0.71%에 달한다. 달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22명을 찾아 '청소년 지원센터' '쉼터' 등 전문기관에 연계하여 자격증 취득 및 맞춤형 선도와 지원을 하였다.
우리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 중 약 2만5000여명(9%)이 비행 청소년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범죄로부터 사전에 차단하고 학교로 복귀시키기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난해 5월 29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발굴하여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갈 수 있는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온 국민의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달서 학교전담 경찰관들도 청소년 안전 지킴이로써 올해 학교 밖 청소년 발굴에 최선의 역량을 다하겠다. /안기영 경위·달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안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