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KT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을 통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네트워크 솔루션 3종을 전세계에 알렸다.
24일 KT에 따르면 재난망 네트워크 솔루션은 위성LTE, 백팩LTE, 드론LTE로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완벽한 재난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 전시관을 찾은 외국 관람객들이 KT 만의 차별화된 재난망 기술 설명을 들으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KT
KT는 2015년 이 기술들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으며, 이번 MWC에서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소개해 글로벌 PS-LTE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위성LTE는 위성과 통신이 가능한 위성 펨토셀을 해양, 선박, 산간 오지 등에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나 LTE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작년 12월 해양수산부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인근 해안의 안전관리 및 조난구조 통신을 위해 어업관리선 21척에 위성LTE를 구축 중이며 금년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팩LTE는 우리나라의 지형, 자연 재해 특성을 고려하여 새롭게 고안한 기술이다. 자연 재해 등으로 도로가 유실되거나 차량이 진입 불가능한 산간 지대의 통신망이 끊길 경우 현장요원이 휴대한 작은 배낭 크기의 이동기지국을 통해 신속하게 재난통신 기능을 복구할 수 있다.
백팩LTE는 KT와 국내 중소기업인 이노넷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재난망 시범사업에서 실증한 후 글로벌 PS-LTE 및 상용망 시장에서 차별화 된 솔루션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드론LTE는 초소형·초경량 펨토셀을 드론에 탑재해 고립지역 및 산간 오지의 통신서비스 복구에 최적화 된 솔루션으로 지난해 11월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MWC에서 KT는 전시관에서 이 세 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육지, 해상, 공중에서 신속히 LTE 통신망을 구성함으로써 재해·재난 상황에서 운용 가능한 이동형 통신망 구축 상황을 선보였다.
KT는 이 외에도 2015년 6월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LTE 재난망의 핵심 기술인 GCSE(Group Call Service Enabler)를 국제 표준 규격에 따라 개발 완료해 국내 시범사업에 적용 중이다.
GCSE는 재난 발생 시 수백명의 재난 대응 요원들이 동시에 통신과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PTT(Push To Talk)기술이다. 특히 사용자 수가 급증하더라도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필수적인 eMBMS 기술을 2014년에 일찍이 세계 최초 상용화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기울여 왔다.
KT의 재난망 사업을 총괄하는 박윤영 전무(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는 “KT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PS-LTE 기술들을 국내 재난망 사업에 적용해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성공적 완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PS-LTE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PS-LTE 기술을 선도하여 국민의 안전에 기여함은 물론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