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4포인트(0.32%) 오른 1918.57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마감하면서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회복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센트(0.9%) 오른 배럴당 32.1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6.55포인트(0.34%) 오른 1919.08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1928.49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1% 떨어진 2741.24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관이 닷새째 '팔자' 행진을 벌이며 모두 2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918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22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34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40%)과 비금속광물(-0.46%), 철강·금속(-0.35%), 운송장비(-1.30%), 운수창고(-0.76%), 통신(-0.76%) 등이 내린 반면 화학(1.09%)과 의약품(0.79%), 기계(1.95%), 의료정밀(0.75%), 유통(0.82%), 전기가스(4.69%), 은행(0.3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60%)와 한국전력(5.12%), 삼성생명(0.89%), 아모레퍼시픽(4.08%), LG화학(0.51%)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1.34%), 현대모비스(-2.44%), SK하이닉스(-0.32%), 기아차(-0.95%), SK텔레콤(-1.5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00억원 규모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삼성물산은 0.66% 상승 마감했다. 또 이 부회장이 3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키로 한 삼성엔지니어링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OCI는 이날 한국신용평가가 실적부진 영향으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며 ‘하향 검토’ 대상(워치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지만 이틀 만에 반등하면서 4.3% 상승 마감했다. OCI는 2015년4분기 연결기준으로 7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세전손실은 167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9포인트(0.36%) 오른 646.27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 99억원 규모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출판/매체복제(2.68%), 제약(1.25%), 화학(1.2%), 제조(0.78%) 등은 올랐고 디지털컨텐츠(-1.08%), 통신장비(-1.04%), 섬유/의류(-1%)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1.1% 내렸고 카카오(-0.53%), CJ E&M(-1.52%), 컴투스(-3.82%) 등은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동서(0.52%), 메디톡스(8.37%), 로엔(3.29%), 바이로메드(1.07%)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238.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