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구형 모델의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호평을 받은 갤럭시S7과 G5가 각각 3월 11일과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다.
3월 중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의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소비자들이 다음 달 갤럭시S7과 G5 출시를 앞두고 S6, G4 등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의 가격이 조정되는 시점을 기다리며 스마트폰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은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의 출고가를 인하하거나 공시지원금을 높여 재고정리에 나선 바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규정한 지원금 상한선은 33만원이다. 때문에 지원금인상을 차츰 높이거나 출고가를 내릴 때마다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아이폰의 신모델인 6S의 예약판매가 시작되기 직전 이동통신3사는 일제히 아이폰6의 출고가를 인하하고 공시지원금도 70%가량 높였다.
아이폰 6S를 견제하기 위해 경쟁모델인 갤럭시S6와 S6엣지의 공시지원금을 높이며 가격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통신3사의 재고떨이 경쟁이 본격화되는 3월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데 적기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았지만 중저가폰 위주로 재편된 시장 탓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매출은 줄었다”며 “G5와 갤럭시S7의 출시로 모처럼 시장의 활력이 돌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11일 예약판매 되는 갤럭시S7 시리즈는 일반형과 엣지 두 모델로, 전작 갤럭시S6의 메탈과 글래스로 된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완성도는 더 높여 보다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이 강조됐다는 평을 받았다. 색상은 블랙 오닉스·골드 플래티넘·화이트 펄·실버 티타늄 등 4종이다.
G5도 3월 중순 예약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G5는 MWC 2016을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선정한 ‘최고의 휴대전화 기기’(Best Mobile Handsets & Devices)로 선정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