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앞두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초대형 '대한민국 만세!'메시지가 부착됐다./롯데물산
29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롯데월드타워 58층부터 42층까지 644개 커튼월(Curtain Wall)에 필름을 붙여 가로 42m, 세로 45m 크기(1천862㎡)의 '대한민국 만세' 글씨를 완성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이번 메시지 부착을 위해 2개월 가량 전인 지난 1월부터 안중근, 안창호, 신채호, 김구 등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유묵이나 어록 등을 검토하고 관련 단체를 만나 협의를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최종적으로 선택된 '대한민국 만세!'는 3.1절의 핵심적인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해 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는 의미에서 부착 문구로 채택됐으며, 1919년 국민 모두가 하나돼 펼쳤던 3.1 만세 운동을 기억하자는 마음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염원이 함께 담겨 있다.
이번 메시지 역시 '통일로 내일로'부터 도움을 준 캘리그래퍼(글씨 예술가) 강병인씨가 직접 글씨를 썼다.
강씨는"1919년 3월 1일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한자 한자를 쓸 때마다 온 힘을 다했다"며 "국민 모두에게 이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1920년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주최한 제1회 삼일절 기념식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의 최대 의무는 이날을 영원히 유효하게 함이고, 우리 그날에 가졌던 정신을 변치 말자'고 연설했다"며 "이번에 부착된 메시지를 보며 국민들의 가슴 속에도 나라사랑의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