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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이르면 이달 안 정밀 정신감정 위해 입원

2016-03-02 14:38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문제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르면 이달 안에 병원에 입원해 약 2주 정도 정밀 검사를 받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사건의 2차 심리는 9일 오전 10시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문제 여부를 따지기 위해 이르면 이달 안에 병원에 입원해 약 2주 정도 정밀 검사를 받는다./신동주 측이 공개한 동영상 속 신격호 모습. 해당동영상 캡처

앞서 지난달 3일 첫번째 심리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직접 심문'이 이뤄졌고, 법원은 "입원 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의료 감정 실시에는 신청자(신정숙 씨)측 법률대리인(변호사)과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측 법률대리인도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2차 심리에서는 정신 감정을 진행할 의료기관과 구체적 감정 방법·기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감정 결과는 2주 입원을 가정할 때 길어도 한달 안에 나올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 법원은 신 총괄회장에게 성년후견인이 필요한지, 어떤 사람을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할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의료진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만약 법원이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대리인 성격의 '성년후견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치열하게 전개된 신동주·동빈 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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