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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업계, 총성 없는 커피전쟁 본격화, 알고보니…

2016-03-03 17:1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커피수요가 갈수록 늘어가면서 ‘컵 커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유제품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Cold Brew by Babinski)'./한국야쿠르트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컵 커피 시장 규모는 연간 3500억원으로 현재 매일유업, 남양유업, 서울우유 등 10여개의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유제조업체들이 컵 커피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에는 저출산 등의 이유로 우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매출감소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컵 커피는 업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새로운 수익창출은 물론 '골칫거리'였던 우유재고까지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등의 이유로 유제품의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매년 우유 재고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총량의 약 절반이상의 우유가 채워지는 컵 커피는 우유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새로운 수익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컵 커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업체간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컵 커피 시장은 2013년 3035억원에서 2015년 3481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업체의 경우, 기존 200㎖나 250㎖ 컵 커피 용량에 부족함을 보완한 프리미엄 대용량(300㎖) 컵 커피 출시 등을 통해 제품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바리스타’로 컵 커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매일유업은 조만간 300㎖ 컵커피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 뿐 아니라 가공유 브랜드 ‘우유속에’ 시리즈로 국내 300㎖ 우유팩 가공우유 시장 점유율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이번 신제품 ‘우유속에 카페돌체’를 출시로 기존 모카치노, 카라멜 마끼아또 등 총 3종의 커피우유 제품군을 구축하게 됐다.

남양유업도 이달 초 300㎖ 대용량 커피인 '프렌치카페 콜드브루'를 론칭하고 아메리카노, 카라멜마끼아또, 카페오레 등 3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뒤늦게 컵 커피 시장에 합류한 업체도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Cold Brew by Babinski)’ 3종을 선보이며 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차별화로 내세운 것은 ‘콜드브루(Cold Brew)’방식의 커피다.

이 방식은 상온이나 찬물을 이용해 우려내기 때문에 추출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에 비해 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낸다. 이 제품은 1년 이내의 프리미엄 햇원두만을 엄선해 바빈스키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블렌딩하고 매일 로스팅하며 상온으로 원액을 추출해 제품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컵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도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컵 커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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