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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근 대구대 교수 "근대일본 지식인, 독도 한국영토로 간주"

2016-03-04 16:35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최장근 대구대 교수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최장근 대구대학교 교수가 18~19세기 일본 지식인들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간주했다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4일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는 ‘근대 일본 지식인들이 인정한 한국의 고유영토 독도와 울릉도’를 발간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발간된 이 책은 경상북도 독도연구기관 통합협의체의 지원을 받아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가 발간한 독도연구시리즈 9번째 총서다. 대구대 독도영토학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제1권 ‘독도의 영토학’을 시작으로 총서를 발간해 왔다.

이 책에서 최 교수는 18~19세기에 일본 지식인들이 집필한 ‘죽도도설’, ‘다케시마잡지’, ‘ 죽도잡지’, ‘죽도판도소속고(완)’ 등 4권을 분석한 결과, 당시 일본 지식인들은 일본이 영토 확장을 위한 야심을 가지고 울릉도를 침략했으며, 독도와 울릉도의 영유권은 한국에 있다고 밝히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일본의 독도도발에 대응해 한국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수호하는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방법은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근거를 찾아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논리를 일관되게 펴 나가는 것이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연구가 좀 더 심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독도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해 ‘일본의 의회의사록으로 본 일본 독도 도발의 허구성’이란 주제발표에서 일본 의회의사회의록(1965년 8월 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의 의사록)을 근거로 들며 일본이 한일협정을 맺는 과정에서 한국의 독도 관할권을 인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매학기 ‘독도영토학’이란 교양강좌를 개설해 지금까지 약 2000명의 학생들에게 독도가 한국영토인 구체적인 근거와 일본의 조작된 독도 영유권 주장 논리를 강연했다.

한편 일본학 전문가로 독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최 교수는 800여명의 교수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일본문화학회장과 9개 독도연구기관이 모인 경상북도 독도연구기관 통합협의체 의장을 맡고 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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