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1년간 사용하다 반납하면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은 실시한다.
5일 전자·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국내 출시일인 11일부터 '갤럭시 클럽' 제도를 운용한다.
'갤럭시 클럽'이란 애플이 작년부터 시행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유사한 제도다.
가령 '갤럭시 클럽'에 가입한 고객들은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산 뒤 1년간 쓰다가 제품을 돌려주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8로 갈아탈 수 있다. 1년 뒤에는 또다시 갤럭시S9로 교체할 수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 전용 상점인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향후에는 국내 3개 이동통신사에서도 바로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 제도를 전격 도입하기로 한 것은 2년으로 굳어진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를 1년 단위로 앞당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교체 주기가 줄면 그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했다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쓰던 스마트폰을 중고시장이나 이동통신사 매장에 직접 팔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갤럭시 클럽' 제도는 일종의 상품인 관계로, 이용 시 한 달에 몇천 원 정도의 가입비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 갤럭시S7는 4일 0시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예약 구매자들에게는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 또는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선물로 준다.
삼성 갤럭시S7 출고가는 내장 메모리 32GB 기준으로 갤럭시S7은 83만, 갤럭시S7엣지는 92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각 전작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시리즈에 비해 2만원, 5만원 정도 낮아진 가격이다.
두 모델의 정확한 가격은 정식 출시일인 오는 11일 공개된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