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7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누적 매출액은 12조9743억원, 영업손실 5조5051억원, 당기순손실 5조1324억원이다. 2014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2.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미디어펜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작업(change order)을 하고도 아직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추가작업으로 인한 원가증가 예상분은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주문주로부터 받은 정산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4000억원 가량의 손실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비록 지난 4분기에도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개선의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 약 35%(51척)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산매각, 비효율성 제거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상반기 3조3000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지난 3분기에도 1조3000억원대의 손실을 반영해 유동성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산업은행 등 대우조선해양의 채권단은 4조2000억원의 지원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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