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눈 깜짝할 새 있다가도 사라지는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 속에서 출시 1~2년이 넘는 장수 게임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장수게임의 이러한 인기비결은 바로 '업데이트'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월 국내 출시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는 현재까지 탑10을 벗어난 적이 없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컴투스 서머너즈워, 파티게임즈 에브리타운
일 평균 국내외 이용자 수는 250만 명, 누적 다운로드는 1350만 건에 달한다. 한국은 700만 건, 글로벌 500만 건(2015년 10월 출시), 일본은 150만 건(2016년 2월 출시)을 차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출시 2년 동안 총 110번의 업데이트(국내 기준)를 하는 등 매주 업데이트를 고수하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출시 이후 200여 종의 영웅, 5개의 영지를 추가하고 공선전, 레이드, 각성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글로벌에서의 성과도 나왔다. 세븐나이츠는 2015년 10월 원빌드 전략으로 146개국에 진출해 태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앱스토어 매출 탑10에 진입했다. 올해 2월에는 일본에 진출해 출시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2013년 8월에 출시해 서비스 2년이 훌쩍 넘은 ‘몬스터 길들이기’도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모바일 RPG 장르 최초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 달성, 최고 동시접속자수 33만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2014년 6월 글로벌 출시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현재까지 꾸준한 성적으로 앱마켓 상위권을 선점 중이다. 특히 태국 내에서 출시 600일이 넘는 지금까지 앱마켓의 매출순위 10위권 내에 랭크 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네트워크게임과 퍼즐 게임 등 모바일게임 시장 초기부터 인기를 얻은 게임도 아직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에브리타운’은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600만 건 이상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위메이드 측은 2주 간격으로 진행되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이용자들과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에서 2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수 게임이 계속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매주나 격주 단위로 유저들의 니즈에 맞게 자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해외에서는 국내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게임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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