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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개헌선 저지가 연대 명분? 독재국가 개헌도 아니고"

2016-03-08 18:22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8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견지하고 있는 '야권통합·연대 불가' 방침과 관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당대 당 통합이 아닌 선거연대를) 제안한 바도 없고, 야권연대도 필요가 없다"며 안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통합에 대해선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거부를 기정사실화 했다. 당론으로 정했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분립해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 현실적으로 야권 지지성향 표가 분산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어 그래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의총에서) 이야기 한 것이지 이 대책이 바로 야권연대라는 이야기는 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사진=박주선 의원 공식사이트 캡처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개헌 가능 의석(200석) 확보 저지를 내걸고 선거연대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이 시도할 것이라고 상정한 개헌의 정확한 방향 예측의 부재, 그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국민이 굉장히 현명해서 일단 (새누리당) 개헌저지선을 돌파(200석)하는 절대적인 지지를 주진 않을 것"이라며 "개헌을 한다 하더라도 무슨 독재국가로 만드는 개헌 하는 것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 필요성에 대해 온 국민이 인정한다고 할지라도 최종적으로 국민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 국민이 이제는 (개헌을) 제안하면 절대로 반대한다는 정도의 정치적 추진과 의심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통합만 하게 되면 여당을 이길 수 있을 것처럼, 절대적으로 현재 의석 수 이상을 확보할 것처럼 하는데 그런 논리가 어떻게 성립이 되겠느냐"며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 참패를 들어 "더민주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데 무조건 그쪽으로 세가 규합되면 여당을 이긴다는 논리는 성립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더민주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대안정당으로서 국민의당을 만들었으니, 무당층도 흡수하고 수구 보수를 제외한 합리적 보수세력을 새누리당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내고 더민주를 해체하는 민심을 받아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당이 정책과 비전, 또 전략을 갖고 야권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서겠다는 용기와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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