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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안철수, 선거연대 100% 반대 아냐…3가지 조건"

2016-03-09 16:20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은 9일 "안철수 공동대표도 저는 수도권 (야권 선거) 연대를 전혀 100%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안 대표도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가 말한 여러가지 조건들을 어느정도 실천하고 제안한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야권 연대의 3가지 선결조건으로 친노(親노무현) 패권주의에 대한 반성, 패권주의 정리,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내걸었다.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사진=미디어펜



그는 "작년 야권이 나눠지게 된 원인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와 친노 패권주의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한 명확환 사과와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사과와 반성은) 문재인 전 대표도, 김종인 비대위 대표도 해야 한다. 두 분 다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야권이 선거 승리의 희망을 갖기 위해선 패권적 친노나 낡은 운동권 진보세력이 정확하게 정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당대 당 통합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김종인 대표를 겨냥 "더민주야 말로 새누리당의 독주, 개헌선 확보 저지를 위해 무엇을 양보하고 어떤 기득권을 내려놨느냐"며 "국민의당에게만 무릎 꿇고 들어오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패권주의적이고 욕심꾸러기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야권 분열은 총선 필패라는 주류 시각에 대해선 "여야 1대 1 구도였던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의석을 가장 많이 가져갔고, 오히려 다당제 식으로 치렀을때 과반수를 못한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면서 "실제로 국민들께서 3당이 경쟁하더라도 새누리당에 많은 의석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야권이 정말 반성하고 과거의 진영싸움, 민생을 돌보지 못하고 유능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하고 새로운 진영으로 나아가야 한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그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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