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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차 경선지역 31곳 발표…단수 4·우선 14, 컷오프 無

2016-03-10 12:5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0일 4·13 총선 2차 경선지역을 발표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이날 오전 당사에서 발표한 제2차 총선 후보 압축 및 단수추천 결과에 따르면 서울 6곳·부산 2곳·대전 2곳·경기 8곳·충북 1곳·충남 1곳·경북 3곳·경남 6곳·제주 2곳 등 총 31곳이 이번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2~4명으로 압축된 후보자들이 각 지역에서 경선을 벌일 예정이며. 이번 발표에서 비박계와 친박계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대구 지역은 빠졌고 컷오프(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은 없었다. 

이와 함께 서울 영등포갑에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부산 동래구에 이진복 의원, 부산 북강서을에 김도읍 의원, 충남 홍성예산에 홍문표 의원이 단수추천돼 경선 없이 공천을 받았다. 또 여성 7명, 청년 5명, 장애인 2명이 우선추천돼 공천 명단에 포함됐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4·13 총선 제2차 경선지역을 발표했다./사진=미디어펜



31개 경선 지역은 우선 서울에서 성북을(김효재 민병웅 최수영), 중랑갑(김진수 김철기 배승희), 도봉갑(문정림 이재범), 구로을(강요식 문헌일 박장호), 금천(김정호 한인수), 강동갑(김충환 권태웅 신동우) 등 6곳이 선정됐다.

경기에선 안양 만안(노충호 임호영 장경순), 부천 원미을(이사철 손숙미 서영석), 부천 소사(차명진 이재진), 의왕과천(최형두 박요찬 여인국), 광명갑(이정만 정성운 정은숙), 안산 상록갑(김수철 김응대 박선희 이화수), 시흥을(김순택 박식순 백남오), 파주갑(정성근 박상길 조병국) 등 8곳이 선정됐고 대전에선 중구(이에리사 이은권), 서구을(이재선 윤석대 조성천) 2곳으로 정해졌다.

당의 텃밭 중 하나인 경북은 안동(김광림 권오을 권택기 이삼걸)에서 4파전이 벌어질 예정이며 포항남울릉(박명재 김순견), 경주(김석기 이주형) 등 총 3곳이 확정됐다.

또다른 텃밭 경남에선 진주갑(박대출 최구식), 진주을(김재경 김영호 김영섭), 통영고성(이군현 강석우 이학렬), 창원마산회원(안홍준 윤한홍), 사천남해하동(여상규 최상화 서천호), 거제(김한표 양병민 진성진), 등 6곳에서 예비후보들이 경쟁을 벌인다.

부산은 진구을(이헌승 이성권 이종혁 이수원), 수영(유재중 김정희 강성웅) 2개 지역으로 정해졌다.

충청권은 충남 당진(김동완 김석붕 유철환), 충북 제천단양(권석창 김기용 엄태영) 등 도별로 1곳씩 선정됐다. 제주는 제주갑(양창윤 양치석), 제주을(부상일 이연봉 한철용) 등 2곳이다.

이 위원장은 경선 후보자 압축과 관련 "상향식 공천을 하기 위해선 국민들께서 저희들만큼 많은 정보를 갖고있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후보자를 가려서 국민들께 소개해드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 개인 신상과 관련해 일반인들이 알아선 곤란한 것도 많고, 그런 것들이 유권자들에게 다 보이도록 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적절치 못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제시되면 한정된 시간에 분별하기가 상당히 어렵게 되므로 여론 조사 결과 현저히 경쟁력 떨어지는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래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3명으로 압축하려고 노력했다. 또 경쟁력 있는 후보라도 본인이 중대한 혐의로, 선거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선관위가 의뢰하거나, 본인 비리는 아니라도 친족 등 비리에 상당히 관련성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자격심사를 엄격히 해서, 물론 본인 소명을 듣는 과정을 거쳐 제외되는 경우도 생겼다"고 부연했다.

경선룰 변화의 배경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당원 30대 국민 70 비율로 여론조사 경선 하자고 돼 있었고 예외적인 경우만 국민 100%로 결정 나 있었다"고 언급한 뒤 "그런데 내가 취임 이후 상황 체크 했더니 그대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특히 정치 신인과 현역들 사이의 불공평이 너무 커서 이런 경선 하게 되면 결과에 승복이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제가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일부 지역이나마 당원명부에 문제가 있고 전반적으로 봐서 새 시대에 맞는 국회를 구성하기 위해 보다 폭넓게 많은 분들을 경선참여 시켜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공정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해서 후보자간 합의가 되면 30대 70으로 하고 안되면 국민 100%으로 가겠다고 우리(공관위)가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엔 저희가 공천후보자를 결정하고 그 중에서 국민들이 공천자를 최종 결정하는 그런 메카니즘"이라며 상향식 공천 취지를 강조한 뒤 "20대 국회에 적합한 인물이 공천되도록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좀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실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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