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만능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사의 ISA 계좌 수수료가 대체로 0.1~1.0% 범위 내에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수수료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각 금융업권별 협회와 함께 'ISA 준비 TF' 회의를 열고 금융회사 판매 준비상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능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증권사의 ISA 계좌 수수료가 대체로 0.1~1.0% 범위 내에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미디어펜
지난 10일까지 13개 증권사의 경우 일임형 ISA 출시를 위해 모델포트폴리오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금감원 보고일로부터 7영업일이 경과한 내달 12일부터 각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포트폴리오의 설명서 공시와 광고가 가능하다.
13개사 모두 내달 14일 일임형 ISA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13개 증권사가 제출한 총 106개 모델포트폴리오는 위험유형에 따라 △초저위험(13개) △저위험(25개) △중위험(26개) △고위험(27개), 초고위험(15개)으로 구분된다.
ISA계좌 수수료는 투자 위험도가 높을 수록 수수료도 증가했다. 초저위험의 경우 0.1~0.3%, 저위험 0.2~0.4%, 중위험 0.5~0.6%, 고위험 0.5~0.7%, 초고위험 0.8~1.0%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SA 계좌 수수료를 받는 대신 대신 대체로 펀드 등 편입되는 상품에 대한 판매보수는 받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ISA 계좌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극히 낮은 수준으로 받으면서 펀드 등 편입상품의 판매보수를 별도로 받는 방식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는 ISA의 특성상 수수료 체계가 다소 복잡하고 예금 등 단일상품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모델포트폴리오별 수수료를 사전에 확인하고 금융회사를 방문할 것"이라며 "금투협회 등 수수료 체계와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취급 금융회사별 수수료 현황과 수수료 체계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비교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ISA 비교공시시스템 구축시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반영하고 금감원에 사전보고된 수수료 체계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금감원이 점검할 예정이다.
은행의 경우 현재 14개 은행이 일임형 ISA출시를 위해 투자일임업 등록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이 등록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금융당국은 ISA 출시에 따른 불완전 판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ISA 제도 주요 내용 등에 대한 철저한 임직원 교육을 통해 충분한 설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상품 가입 관련 민원사항도 일별로 확인해 판매절차 등과 관련한 문제 발생 시 즉시 보완토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ISA에서 불완전 판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ISA 준비TF'를 통해 현장 상황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미스테리 쇼핑, 불시점검, 준법성 검사 등 현장점검의 방식과 시기를 정해 실시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