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33)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의 3국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3국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세돌의 강력한 공격에 알파고가 유연한 수비로 대응하고 있다.
이세돌은 초반 좌상귀에서 백돌을 끊고 갈라놓았으며, 이는 얼핏 알파고에게 불리한 싸움으로 보였다. 그러나 알파고는 슈퍼컴퓨터다운 상상치 못한 행마를 앞세워 적절한 수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절친한 동료 기사들과 밤새워 알파고를 분석했던 이세돌은 대국 초반에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흑을 잡고 먼저 착점한 이세돌은 화점과 소목을 병행한 포석을 펼쳐왔으며 이에 맞서는 알파고는 지난 9일 열린 1국 때처럼 양 화점으로 진형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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